본지 집계 결과, 증가 추세에도 참여율 떨어져 … 경영세미나 및 웨비나 활성화 될 듯
본지 개원이 창간 2주년을 맞아 창간특집 기획으로 ‘2015년도 세미나 결산’을 진행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개최된 세미나 총 건수는 350여 회로 조사됐다.
매주 7.3회, 하루 1회 이상의 세미나가 매일 개최된 셈인데, 이 중 ‘동물병원’ 주최 세미나가 6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개최건수를 기록했다.
매일 1회 이상 세미나
세미나 개최건수를 주최별로 살펴보면, ‘동물병원’이 220여회(65%)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학회 및 연구회’가 45여 회(13%), ‘지부’가 40여회(11%), ‘업체’가 15여회(7%), ‘대학 및 동문회’가 15여회(4%), ‘협회 및 단체’가 10여회(3%) 순이었다.
세미나가 보통 원데이로 진행되는 반면, 동물병원의 경우 몇 회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횟수 면에서 월등히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세미나 개최 건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일부에서 세미나 주최를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나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동기간을 비교해보면,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세미나 개최건수는 총 170여회, 2016년 1월부터 6월 예정까지 포함한 개최건수는 180여회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세미나 개최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웨비나 활성화 될 듯
그러나 세미나 개최건수가 많아지는 반면, 참여율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미나 주최만 다를 뿐, 중복된 테마와 중복된 연자 강의가 많아지면서 흥행 면에서는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온라인 세미나인 ‘웨비나’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2~3년 새 일부 업체에서 시작된 웨비나는 평균 3백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으며, 해마루동물병원 교육기관 아이해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월요웨비나에는 매회 5백 명 이상이 참가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 웨비나가 보편화 됐다고 할 수는 없으나, 임상수의사들의 웹 의존도가 타 의료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24시간 365일 근무형태가 보편화 되는 상황에서 웨비나는 쉬운 접근성과 높은 집중도라는 장점으로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비임상 세미나 참여율 높아
이처럼 임상세미나의 겹치기 테마와 겹치기 연자로 오프라인 세미나에 대한 참여율이 떨어지는 반면, 병원 경영 및 개원과 관련한 비임상 세미나는 각광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본지가 지난해 7월 수의계 처음으로 ‘경영’을 테마로 개최한 ‘제2회 개원 아카데미’에는 1백 명 이상의 임상수의사들과 스탭들이 참여하며 동물병원 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또 KBVP가 지난 4월 16~17일 처음으로 시도한 ‘개원 워크샵’은 개원 준비에 필요한 프로토콜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앞으로 정례화 할 방침이다.
본지 역시 이 같은 개원가의 니즈를 반영해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형식의 ‘경영 아카데미’를 기획, 리더십 강의와 스탭 실무를 비롯해 실제 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동물병원 성공사례와 효과적인 홍보방법의 실질적인 케이스 등을 통해 성공적인 경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영 세미나가 개론적인 내용이었다면, 이번 ‘경영 아카데미’는 각론으로 들어가 임상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와 성공기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 결산 집계는 본지 ‘세미나 캘린더’면에 게재된 공식 데이터 기준이며, 비공식 세미나까지 포함하면 2015년 한 해 동안 500여 회의 세미나가 개최된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