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시장’ 개고기 역사 속으로
상태바
‘모란시장’ 개고기 역사 속으로
  • 김지현 기자
  • [ 94호] 승인 2016.12.22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시, 환경정비 업무협약 체결 … 우선 진열과 도살행위 금지만
 

전국 최대 규모의 개고기 유통시장의 대명사 모란시장에 개 도축시설이 없어진다. 
성남시는 최근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상인의 업종 전환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성남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말까지 모란시장에서 식용 개를 보관하거나 도살하는 일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상인들 역시 불가피하게 업종을 바꿀 수밖에 없어 성남시는 이들에 한해 임대료를 낮춰주거나 다른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41개 동물보호단체와 수의단체들은 일제히 공동 논평을 내고, 성남 모란시장의 개 전시 및 도살 중단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개고기 판매 중단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에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개고기 대명사로 오명을 안고 있던 모란시장이 개 도축시설을 없애고, 개의 도살행위를 금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고기 판매 중단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
반려문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년 복날이면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이 개고기 판매를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는 등 강아지 식용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모란시장의 개 도축시설 폐지는 사실상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시장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점포상인과 노점상인 간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모란시장의 환경정비 사업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