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남 수의컨퍼런스’ 성공적인 막 내려 …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전시부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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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영남 수의컨퍼런스’ 성공적인 막 내려 …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전시부스 인기
  • 김지현 기자
  • [ 11호] 승인 2014.07.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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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1천여 명 최대 기록 ‘대성황’
 

‘제5회 영남 컨퍼런스 in 해운대’(조직위원장 박순석·준비위원장 김현수)가 전국 각지에서 1천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최대 인원을 기록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7월 12~13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영남 컨퍼런스는 국내 수의계 최대 컨퍼런스 위상에 걸맞게 영남지역은 물론 타 지역 임상수의사들까지 대거 참석하며 명실상부 국제대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로 평가됐다.

참가자 1천여 명 기록
조직위원회의 등록현황 집계 결과, 수의사 685명, 수의테크니션 117명, 학생 71명으로 총 873명이 등록했으며, 업체부스는 일반 업체 40개, 프라임 스폰서 1개, 메인 스폰서 2개, 서브메인 스폰서 6개가 참여, 총 1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 프로그램은 20명에 달하는 유명 연자들이 대거 강연에 나서며 수의임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양하게 다뤄 참가자들의 학술 욕구를 채워 주었다.
임상진료에 필요한 내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 등 주요 임상분야는 물론 병원경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강의와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스탭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임상 강의로 시선집중
본격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선보인 대회 둘째 날에는 총 7개의 강연장에서 모두 27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204호에서는 ‘고양이 임상’ 세션이, 207호에서는 수의테크니션을 위한 강좌가 별도로 진행됐으며, 로얄캐닌과 힐스, 엘랑코 등 업체들의 피부학, 처방사료, 구충제 강의도 진행돼 주목 받았다.
특히 고양이 진료가 크게 늘면서 별도로 마련된 ‘고양이 임상’ 세션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의 주관으로 진행돼 정회원들에게 컨퍼런스 등록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혜택도 제공했다.
이날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김준영(우성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안과 녹내장’을 주제로 안과치료에 대한 임상수의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노하우를 제시하며, 약 2시간에 걸친 명강의를 펼쳐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질적인 강의로 임상 도움
또한 여름철을 맞아 피부과와 정형외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피부학 분야는 박희명(건국대) 교수와 황철용(서울대) 교수가, 정형외과 분야는 이승진(이승진AMC) 원장이 ‘정형외과 요골, ESF’를 주제로 강의해 인기를 모았다. 
이밖에 치과분야는 김춘근(태일동물병원) 원장이, 호흡기분야는 윤헌영(건국대) 교수가 강의하며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경영강의에는 김정환(이솝동물병원) 원장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상담의 중요성과 노하우를 제시하고, 김광식(위드펫동물병원) 원장의 ‘행동학’ 강의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대회 첫째 날에는 강의와 함께 증례발표가 진행됐다.
강의는 201호와 202호에서 오후 5시부터 소화기내과, 세포학 혈액학 CRP, 신경계 영상진단, 고양이 FLUTD 등 총 4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203호와 204호에서는 대구·울산과 부산·경남지역의 증례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처럼 다양한 강의들로 구성해 참가자들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신제품 론칭 장으로
전시부스에 참여한 업체들의 반응도 아주 뜨거웠다.
매년 참가자가 크게 늘고 있는 영남 컨퍼런스는 이번 대회 역시 1천여 명이라는 최대 인원이 참석해 전시부스마다 관람객들로 붐볐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참여했던 전시부스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것 같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수의사들이 참가해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업체들은 이번 영남 컨퍼런스 전시에서 새로운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앞으로 영남 컨퍼런스가 업체들의 신제품 론칭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박순석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남 컨퍼런스는 국제 학술대회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다양한 강의와 풍부한 볼거리들을 마련했다”며 “즐거운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도 제 6회 영남 컨퍼런스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된다”며 “규모가 작은 지역이지만 새로운 시도를 통해 충분히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영남 컨퍼런스는 개최 5회만에 국내 최대 수의 컨퍼런스로 발돋움하며, 앞으로 국제대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 박순석 조직위원장(좌)·김현수 준비위원장
“전국적인 공동 축제의 장 국제 임상학회로 도약할 것”

 

‘제5회 영남수의컨퍼런스 in 해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순석 조직위원장과 김현수 준비위원장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박순석 조직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규모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새로운 틀을 만드는 행사로서 국제적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준비했다”면서 “영남 컨퍼런스는 이제 영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참여할 만큼 공동 축제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학술내용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고, 각 지역 수의사회가 가능한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강연장마다 많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김현수 준비위원장은 “한 테마에 포커스 맞추기 보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종합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게 구성했다”며 “세부사항보다는 다양한 과목을 편성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천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전시부스에도 참가 업체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박순석 조직위원장은 “1, 2회 영남 컨퍼런스는 대구 경북지역 주최로 경주에서 개최됐고, 3회부터 본격적으로 영남 전체가 모이는 행사로 도약했다”며 “3회 부산, 4회 대구, 이번 5회 부산 해운대서 진행하면서 점차적으로 컨퍼런스와 업체 전시 등 기획들이 틀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내후년에는 국제적인 임상학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 컨퍼런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제, 산업, 문화, 지식 등 모든 것이 서울과 경기 수도권으로 집중되다보면 지방이라는 공동화 현상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지역 내에도 우수한 인력과 많은 인프라가 있고, 이를 통해 스스로 행사를 치러보면서 새로운 자긍심을 갖고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 영남 컨퍼런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 준비위원장은 “모두들 잘 도와줘서 이번 컨퍼런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영남 컨퍼런스는 학술적 의미도 있지만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새롭게 알아가는 지역별 수의사간의 교류와 주변 파급효과가 있어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다음 대회는 더 체계화 해 참가자들은 물론 부스 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위원장직을 마치게 된다.
그는 “5년간 영남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매번 새로운 것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참 좋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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