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통해 보호자 생각과 감정 인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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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통해 보호자 생각과 감정 인정해라”
  • 김지현 기자
  • [ 13호] 승인 2014.08.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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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의사회,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 김정환 원장, 대화법 강의 주목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의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지난 7월 27일 양주에 위치한 경기도북부축산위생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연수교육은 특히 경기북부 임상수의사들의 병원경영 개선을 위해 병원 마케팅의 기본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은 생애설계 및 자산관리법을 비롯해 가축방역시책에 대한 강의 등 총 3개의 강연이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
먼저 김정환(이솝동물병원) 원장이 연자로 나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의 의료 커뮤니케이션 레벨업!’을 주제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정환 원장은 이날 “보호자의 충족을 위해서는 지식서비스만으로는 부족하며, 감성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동물병원 매출의 70% 이상은 감정에 동요되는 고객이다. 때문에 감성 마케팅의 기본인 커뮤니케이션의 스킬이 중요하다”면서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었다는 것은 메시지 전달자와 수신자가 동일한 사실과 정보에다 감정과 느낌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뜻”이라며 “항상 미소를 잃지 말라. 하지만 공감 있는 미소만 보호자는 만족한다. 공감 없는 미소는 무표정보다 못하다”며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정환 원장은 대화법을 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눠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대화법을 이용한 것이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신체언어와 공감언어, 접촉이나 용모, 소품 등을 이용하는 것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메러비안의 법칙, 즉 ‘55, 38, 7의 법칙’이 있는데, ‘대화내용’은 7%에 불과하고, 시각이 55%, 청각이 38%에 달한다.

김정환 원장은 “무슨 말을 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그 말을 할 때 상대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언어가 정보와 사실을 전달하는데 반해, 신체 언어와 음성 등 비언어는 느낌과 감정을 주로 전달한다”며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설득력을 높이려면 보호자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며 “경청을 통해 보호자의 생각과 감정을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는 것과 ‘동의’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김정환 원장은 보호자와의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가자들이 실전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100세 시대 인생설계법
이어 이날 연수교육에는 강창희(미래와금융 연구포럼) 대표가 ‘인생 100세 시대의 생애설계와 자산관리’를 주제로 혼자 살아야 하는 노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과 자녀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제시했다.

또한 주택의 수요와 공급을 전망하고,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정비율을 유지할 것과 노후대비 금융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할 것을 권했다.

강창희 대표는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이라며 “건강 리스크는 보험으로 대응하고, 최저 생활비는 연금으로 대응해라. 그보다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싶으면 재테크를 하라”고 결론 냈다.

마지막 강연은 김성식(경기도청) 과장이 연자로 나서 ‘가축방역시책’을 주제로 수의사 및 경기도 축산 현황을 발표하고, 동물방역위생 시책과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비롯해 소독과 차단방역에 대해 강의했다.

이성식 회장은 이날 강의에 앞서 경기도수의사회 재정상태와 7개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슬로건 제정과 홈페이지 개선 등 앞으로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하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경기도수의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겠다. 많은 관심과 요구사항들을 말해 달라”고 말하고, “오늘 연수교육은 유익한 내용들로 준비한 만큼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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