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의계 가장 큰 축제로 자리매김
상태바
임상수의계 가장 큰 축제로 자리매김
  • 김지현 기자
  • [ 20호] 승인 2014.09.26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수의사회, '제 11회 서울수의 임상컨퍼런스' 대성황
 
   

“증례 위주 실전강의 통했다” 강연장 인산인해 … 반려문화 한단계 성장 계기 마련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주최로 지난 9월 20~21일 양일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열린 ‘제11회 서울수의 임상컨퍼런스’가 임상수의사와 보호자 등 1,549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회 이틀 동안 총 37명의 연자가 강의에 나서 로컬 동물병원에서 실질적으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34개의 임상강좌를 진행했으며, 병원의 수익창출을 위한 5개의 경영활성화 강좌와 보호자·스탭 대상의 3개의 강좌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의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시부스 참가업체도 메인스폰서 등 40여개에 달해 다양한 임상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국내 최초의 수의임상 종합학술대회로 시작해 지난 10년간 국내 수의임상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서울수의 임상컨퍼런스’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명실공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임상컨퍼런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며 임상수의계 가장 큰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임상컨퍼런스는 임상수의사들의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 향상과 침체된 수의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자 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보호자와 스탭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사회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문화적 기반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논의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원 경영활성화 초점
동물병원의 불황타파와 경영활성화를 위해 보다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실전 임상을 준비한 이번 임상컨퍼런스는 로컬 동물병원의 실제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각 과별 증례 위주의 강의로 강연장마다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노령성 질환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위주로 연제를 선정했으며, 특히 자기 병원의 전문화와 특성화에 도움이 되는 테마들로 구성돼 임상수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강연장 참가자들로 ‘북적’
컨퍼런스 첫 날 임상강연은 영상진단과 내과·외과·신경계·안과까지 진단부터 임상치료에 이르는 임상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모두 4개의 강연장에서 진행됐는데, 223호에서는 서경원(충남대학교 수의내과학교실) 교수가 ‘구토설사 원리와 치료 Tip’ 강의를 통해 내과분야를, 서지민(해마루동물병원 응급실과장) 원장이 응급 케이스를, 한만길(로얄동물메디칼센터) 수의사가 ‘응급혈액질환, 빈혈환자 진단과 치료’를 강의해 주목을 끌었다.

106호에서는 외과와 안과 강의가 진행됐다. 한수(한수동물병원) 원장이 ‘비뇨기 결석 내외과적 관리’를, 윤헌영(건국대학교 수의외과학교실) 교수가 ‘개복 수술의 기본 개념 A~Z’를, 강선미(서울동물병원 안과) 원장이 ‘백내장 진단과 수술전후 관리’를 강의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107호에서는 내과/신경계 강의가 진행돼 강지훈(충북대학교 수의내과학교실) 교수가 ‘내분비질병 무슨 검사를 해야 하는가’, 정동인(경상대학교 수의내과학교실) 교수가 ‘중추신경계질환 치료법’에 대해, 양정환(서울동물병원 신경정형외과) 원장이 ‘파행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215호에서는 치료를 위한 진단/영상 강의로 최을수(전북대학교 수의임상병리학교실) 교수가 ‘세포학도말표본의 해석 및 현미경 실습’을, 이영원(충남대학교 수의영상의학과교실) 교수가 ‘CT, MRI 적용 이런 진료 시 꼭 하자’를, 이기자(경북대학교 수의영상의학과교실) 교수가 ‘복부 방사선 꼼꼼한 판독을 위한 TIP’을 강의해 진단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했다.

둘째 날은 심장, 안과, 정형, 치과, 피부, 외과, 고양이 등 임상진료 분야에 중점을 뒀다.
모두 5개의 강연장에서 진행됐는데, 안과분야는 유석종(유림동물병원) 원장, 서강문(서울대학교 수의안과학교실) 교수, 정만복(로얄동물메디컬센터 안과/치과) 과장이 각각 안과검사와 녹내장 및 포도막염의 진단과 치료법에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치과분야는 김춘근(태일종합동물병원) 원장과 이인기(튼튼동물병원) 원장이 각각 고양이와 개의 치과 치료 노하우를 공개했으며, 정형분야는 조규만(조규만동물병원) 원장이 ‘슬관절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이밖에 심장/진단 분야와 피부/외과 강의도 인기를 모았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고양이 진료는 해외연자들이 강의에 나서 Dr. Deborah Susan Greco가 ‘고양이 FLUTD’와 ‘고양이의 구토·설사’에 대해, Dr. Emma Farrell이 ‘고양이 CKD’를 강의, 고양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신부전과 비뇨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관리방법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경영활성화 섹션도 주목
로컬 동물병원들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강의도 주목받았다.
둘째 날 214호에서 진행된 ‘경영 활성’ 섹션에는 동물병원과 불황탈출을 위한 Wellness 프로그램 소개를 비롯해 치과보호자 교육과 고양이 친화 병원만들기, 고양이 행동학 강의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병원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보호자들도 대거 참가해 첫 날 ‘보호자/스탭’ 강의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대회 첫 날 322호에서 진행된 보호자/스탭 섹션에서는 연령대별 질병관리 방법과 비만 탈출하는 법, 치아관리와 피부병 예방법 강의가 진행되며 보호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보호자 섹션과 런치세미나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런치세미나’도 처음으로 시도돼 인기를 모았다.
첫 날은 ‘FLUTD의 영양학적 관리’에 대해, 둘째 날은 ‘펫푸드’와 ‘모낭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며 시선을 끌었다.

서울수의 임상컨퍼런스 준비위원단은 “로컬동물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불편하고 미흡한 점 또한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준비위원단은 여러분들의 소중한 조언과 의견에 귀 기울여 향후 서울수의 임상컨퍼런스가 더욱 많은 결실을 맺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