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판, 18년 만에 총 18,557개 용어 다뤄

한글 중심의 ‘해부학용어’ 여섯째판이 발간됐다.
고기석(건국대 의대 교수) 대한해부학회 용어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중(충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및 김원규(한양대), 김현(고신대), 오창석(성균관대), 윤식(부산대), 이영일(단국대), 이영호(충남대), 정민석(아주대), 한후재(이화여대), 허영범(경희대) 교수 등 전국 11명 위원들은 지난 2000년부터 10여 년간 매달 한두 차례 전국적으로 회의를 열며 해부학 용어집을 완성했다.
이번 여섯째판에 담은 용어는 총 18,557개로 해부학 7,851개, 조직학 4,270개, 발생학 6,436개다.
전체적으로 용어를 다듬은 것은 네째판 이후 18년 만이다.
해부학회 용어위원회 위원인 김대중 교수는 “용어위원들 덕분에 해부학 용어집 여섯째판을 무사히 발간할 수 있었다”며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용어가 있더라도 멀리 내다보고 아끼고 잘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기석 용어위원장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환자와 의사, 그리고 의사와 다른 의료 직종 사이의 소통을 위해서 한글 용어가 널리 퍼져야 한다”며 “비록 의료계 전체가 지금 당장 받아들여서 쓰지는 않겠지만 한글 해부학 용어도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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