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B 시장’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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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B 시장’ 공략하라
  • 김지현 기자
  • [ 25호] 승인 2014.10.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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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신뢰도 높아 … 국내 수의계도 눈독
 

중국에서는 요즘 ‘3B 시장’이 뜨고 있다고 한다.
‘3B’란 ‘아기(Baby)’, ‘미인(Be- auty)’, ‘동물(Beast)’을 지칭하는 것으로 원래 광고업계에서 3B를 모델로 쓰면 적어도 망하지 않고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광고계에서는 선호하는 모델이다.
이런 3B 관련 업종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직접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3B에 해당하는 한국 산업은 아기분유, 화장품, 반려동물산업으로서 해마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중국에서 급성장 하고 있다.
국내 수의 업체들도 빠질 수 없다.
중국 진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스트 개념으로 이미 진출한 기업들도 하나둘 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체뿐만 아니라 동물병원과 수의사들도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 원장은 “국내에서 동물병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수의사들이 늘고 있다”며 “중국은 시장성도 크지만,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해 관심들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치과의사나 의사들은 10여 년 전부터 중국에 병원 진출을 모색해왔고, 실제로 중국 현지에 병원을 개원하거나 일주일에 몇 번씩 중국 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진료하며 수입을 올리는 의사들도 있다. 
대기업들도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지난해 반려견 사료 ‘오프레쉬’를 출시한 CJ제일제당이나 ‘아미오’를 출시한 풀무원 등이 중국 진출을 구체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은 나라다. 게다가 시장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 업체나 병원들이 진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012년 기준으로 3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브라질에 이은 3위 규모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5년 간 중국 반려동물시장은 135억 위안, 약 2조5천억 원에 달하는 4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동물병원과 관련 업체들도 치열해지는 국내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중국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시장 흐름에 맞춰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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