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물병원협회, ‘2014 한국 임상수의사 학술대회’ 성황 속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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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물병원협회, ‘2014 한국 임상수의사 학술대회’ 성황 속 막 내려
  • 김지현 기자
  • [ 27호] 승인 2014.1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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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첫 콩그레스 성공적이었다”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허주형)가 광주에서 처음 개최한 ‘2014 한국 임상수의사 학술대회’가 4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9일(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콩그레스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빛고을 광주에서 전국적 단위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받아왔던 지역 회원들에게 의미 있고 뜻 깊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 프로그램도 로컬 동물병원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춰 개원의들의 주요 관심분야인 치과, 안과, 고양이, 신경학, 종양 등의 임상강의는 물론 경영학 강의도 진행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수의사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을 위한 ‘치과’ 강의도 별도로 마련해 강연장을 가득 메우는 큰 관심을 모았다.

치과와 안과
임상수의사들을 위한 강연은 컨벤션홀 3개의 강의실에서 모두 7명의 연자가 강의에 나섰다.
컨벤션홀 1에서는 ‘치과’와 ‘안과’ 테마가 진행됐다.
오전에 정길준(온누리동물병원) 원장이 ‘Vital Pulp Therapy’를, 김춘근(태일동물종합병원) 원장이 ‘케이스를 통한 고양이 치과질환’을 강의했다.
김춘근 원장은 케이스를 통해 구강 내 병변과 방사선촬영을 비교하고, 치주염과 구내염, 치근흡수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오후에는 정만복(로얄동물메디컬센) 원장이 ‘소동물 각막질환 증례를 통한 기본기 다지기’를 주제로 각막궤양 질병의 특징과 발생원인 및 증상을 살펴보고, 다양한 임상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고양이와 병원경영
컨벤션홀 2에서는 ‘고양이 진료’와 ‘동물병원 경영’ 테마가 진행됐다.
강지훈(충북대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는 ‘Vomiting Cat 구토하는 고양이! 헤어볼에서 IBD까지’를 주제로 구토를 유발하는 질병에서 사용하는 약물과 구토가 발생하는 4가지 기전에 대해 설명하고, 위장관계 질병의 임상 증상들과 고양이 구토의 흔한 원인과 접근법 및 처방하는 항구토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진단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임상 팁을 제시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이상민(방학동물병원) 원장은 ‘동물병원 경영: 불황탈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를 주제로 동물병원 경영을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주인의식과 변화, 비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전을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월별 중점관리 항목과 마취 전 검사를 반드시 추천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신경계와 종양
컨벤션홀 3에서는 ‘신경계’와 ‘종양’ 테마가 진행됐다.
정동인(경상대) 교수는 ‘소동물 중추신경계 질환, 진단과 치료 로컬병원에서 이렇게 접근해보자!’를 주제로 임상 케이스를 통해 신경증상과 전정신경 시스템을 소개하고, 말초적인 전정신경 질환 케이스를 통해 치료적 진단과 치료법 및 노하우를 제시했다.
임윤지(해마루동물병원) 수의사는 ‘종양: 노령동물의 암!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주제로 종양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임상병리학적 이상과 종양 진단의 흐름과 패턴을 설명하고, 종양 초기 진단에 필요한 검사 항목과 Screening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염증과 종양을 비교하고, 안성 소견에 대한 평가 등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상생의 길로 나가는 기폭제
이번 콩그레스는 광주에서 열린만큼 광주전남수의사회가 주관했다.
전라남도수의사회 김중배 회장은 “수의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제공한 최첨단 강의와 최신 수의학 동양 및 선진기술정보 등을 만날 수 있는 고품격대회에 전국에서 오신 회원 여러분들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로서 일등 가는 전문가로 거듭나는 좋은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수의사회 김재일 회장은 “허주형 회장님과 임원진의 진취적 협회 운영 방침에 따라 이 곳 광주에서 전국적인 콩그레스를 성황리에 마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광주에서의 콩그레스가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인터뷰] 한국동물병원협회 허주형 회장
“어려운 시기 지역병원에 보탬 되길”

 

허주형 회장은 “교육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임상수의사들의 교육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광주에서 콩그레스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광주전남지부에서 함께 참여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며, 오늘 배운 것들이 동물병원 운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빛고을 광주에서 전국적인 단위로 한국동물병원협회 행사를 개최한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또한 수의학 발전의 한 축을 맡아왔는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전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수의권 쟁취와 수의사의 단결을 위해서는 항상 지역이 선두에 서 있어 왔고, 특히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은 항상 그 선두에 있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내년부터 춘계 콩그레스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계 콩그레스는 임상수의사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허주형 회장은 “내년부터 춘계 콩그레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왜 동물병원에 와야 되는지, 자가진료의 결과는 사람과 동물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예절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어 용품샵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사료 퀄리티의 차이 등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도 제대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계 콩그레스는 순수 수의사들만을 대상으로 최신 임상수의학과 진료 기술 등을 전파할 예정”이라며 “회원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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