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판매 강화하는 약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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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 판매 강화하는 약국들
  • 안혜숙 기자
  • [ 161호] 승인 2019.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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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약 및 심장사상충약 효자품목
관련 교육도 증가

약사들이 동물약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가 ‘동물약국 관리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한데 이어 경기도약사회가 동물약 등 경영활성화를 위한 유인물을 배포했다.

배포된 유인물은 한눈에 보는 동물약, 동물약품 분류표, 동물약 Q&A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약 판매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동물약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동물약국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신청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하며, 폐업 시에도 신고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한동물약국협회에 따르면 2016년 3월 기준 전국의 동물약국은 3,67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이 넓은 경기도에 동물약국이 가장 많이 개원하고 있으며, 서울이 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약·심장사상충약 비중 커
동물약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약품은 피부약과 심장사상충약처럼 반려동물이 흔히 걸리는 질환이나 매년 복용해야 하는 약물들이다.

동물약품을 구입할 때는 약사와 상의하기보다는 반려동물 전용 카페를 통해 상담 받은 후 약국에서 약품만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피부병처럼 치료기간이 긴 질환일수록 동물약국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기간이 긴 개선충이나 모낭충 등의 피부병은 2~3달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완치가 가능하지만, 동물병원에서 몇 차례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동물병원 방문을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피부병이 재발하면 다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병원에 가지 않고 동물약국에서 피부약으로 증상을 해결하려는 보호자들이 동물약국을 찾고 있다.
 

반려동물 카페서 정보 획득
모 반려견 카페에는 미니핀의 피부병 치료방법에 대해 “수의사들이 피부병에 사용하는 그린틱스 1병을 구입한 후에 5리터 그릇에 물을 담아 약병 뚜껑 2개를 희석해서 1주에 2회 정도 몸 전체를 구석구석 발라준 후 빠짐없이 잘 헹궈 자연적으로 말려주면 된다”며 “개의 피부병에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으니 안심하고 치료해도 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동물약국에서 약품 구입 시 약사들이 투약법과 용량, 부작용 등을 지도하겠지만, 보호자가 미리 동물약품을 지정해 구매할 경우 증상에 맞는 약품을 구매했는지 약국에서도 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동물약 부작용 보상 어려워
문제는 파나쿠어(펜벤다졸)처럼 허가받은 용도와 다르게 약물이 판매되는 경우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개나 고양이 구충제로 사용되는 파나쿠어가 말기암 환자를 치료했다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도 약물에 대한 정보 부족에 기인했다.

또한 동물약국에서 구입한 백신과 사상충약 등을 정상적으로 투약해도 구토나 설사,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동물병원의 처방전 없이 동물약국에서 구매한 경우에는 보상받기 어렵다.

의약품 등에 대한 손해보상은 있지만 동물약품에 대한 약화 사고 보험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동물약품 수와 반려인들의 약품 구입은 늘어나는데 반해 수의사 처방약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동물약국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대한수의사회 등 수의사 단체들의 동물약품에 대한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무분별한 동물약품 구입에 따른 부작용과 위험성을 알려 단순히 동물약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처방약물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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