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동물권’과 ‘동물과 사람과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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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동물권’과 ‘동물과 사람과의 공존’
  • 안혜숙 기자
  • [ 207호] 승인 2021.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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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출처 : JTBC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방송 중 

JTBC가 야심차게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개취존중 여행배틀-펫키지’가 첫 회부터 가수 김희철의 유기견 관련 발언으로 온라인이 시끄럽다.  

지난 8월 26일 방송에서 김희철은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솔직한 말로 강아지 전문가들은 강아지를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기견들은 한번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응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사람도 상처 받고 강아지도 또 상처 받는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김희철은 많은 동물보호단체들과 반려인들로부터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반발을 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김희철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다”, “강아지 전문가가 펫숍 사장이냐” 등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도 입장문을 통해 “시민단체를 비롯해 많은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펫숍에 전시되는 동물들이 어떻게 생산돼 경매에 넘겨져 판매되는지, 번식장에 남은 동물의 고통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기 때문”이라며 “유기동물은 성격도 건강 상태도 모두 다르다. 사람이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따라 친화적이고 구김살 없는 건강한 동물이 될 수도 있다”면서 “출연진이 오해를 살 발언을 하거나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발언을 한다면 제작진은 이를 편집했어야 한다. 유명인의 말 한마디로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유기견을 입양해서 잘 키우기도 하지만 파양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유기견 입양은 신중해야 하는 만큼 김희철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라는 의견들이 맞서고 있다. 

“입양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입양하기가 쉽지 않은데, 왜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느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반려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동물권과 동물과 사람과의 공존에 대한 개념이 자주 충돌하고 있다. 

일부의 경우 너무 동물에 집중한 나머지 동물권에 반하는 의견이란 생각이 들면 사람보다 동물을 먼저 앞세워 공격부터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반려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 분야이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동물에 대한 인식 역시 이분법적인 사고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할 줄 하는 성숙한 반려문화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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