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AI 심전도 '카디오버드' 본사 Dr. Joe Mak 대표
상태바
[CEO 인터뷰] AI 심전도 '카디오버드' 본사 Dr. Joe Mak 대표
  • 강수지 기자
  • [ 235호] 승인 2022.11.07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6개국서 15만건 데이터 수집...전문가 검수 없이 정확도 95.6%
“꾸준한 개발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심전도 검사 서비스 제공할 것”

동물병원에서 마취사고가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며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7월 5일부터 시행된 수술 등 중대진료 설명 및 사전 서면동의 의무화 시행에 따라 마취 전 검사에 ‘심전도 검사’를 포함했다. 이처럼 심폐기능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세계 최초 수의사 중심의 AI 기술 기반 동물 심전도 데이터 분석 서비스 ‘카디오버드’가 주목받고 있다.


홍콩 ANIWARE사에서 개발한 ‘카디오버드’는 2019년 대만에서 첫 론칭해 2022년 9월 기준 아시아 6개국 총 1,500여 개의 동물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는 2021년 정식 론칭한 이후 현재 400여 개의 동물병원에서 카디오버드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한 심전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내한한 ANIWARE 대표인 Dr.Joe Mak을 만나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콩대학교 의학박사 출신의 Dr.Joe는 임상 전기생리학에 대한 전문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미국 보건부와 실리콘 밸리 회사에서 바이오센싱 및 인공 기술 프로젝트를 이끌고, 현재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Q. 카디오버드 개발 계기는
의료계에서 심전도 검사는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진료에서 필수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거쳐 탄생하는 인체 심전도 검사 기술을 정작 동물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모순으로 느껴져 카디오버드 개발에 착수했다.

 

Q. 첫 론칭 국가로 대만을 택한 이유는
홍콩은 동물병원이 150여 개밖에 없고, 6년 전까지만 해도 수의과대학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대만은 1,500여 개의 동물병원이 존재하고, 이미 대만 현지 수의사들과 외국 수의사들을 중심으로 가격, 입지 등 수의료 시장이 잘 형성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Q. 개발 시 데이터 수집 방법은
카디오버드는 2년 반의 연구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공부하고, 정확성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AI를 활용해 론칭 첫날부터 데이터를 모았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안에는 전문가들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30분 만에 리포트를 발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원활한 개발과 출시가 가능했다. 이 과정을 통해 4년간 약 15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Q. 처음 선보였을 때 반응은
첫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동물병원은 심전도 검사 장비가 고가일 뿐만 아니라 장비를 들인 후에도 제대로 사용되지 않아 메디컬에 비해 심전도 검사가 상용화되지 않았다. 메디컬은 방사선사나 심전도기사 등 심전도 검사를 도울 의료직업군이 많아 의사는 결과지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또 의대의 경우 심장전문의가 많고, 심전도 검사에 대한 커리큘럼이 전문화돼 있어 심전도 검사에 대한 판독과 조작이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수의계는 검사를 도울 의료직업군이 다양하지 않고, 교육 또한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수의사 혼자 모든 과정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의 정확성과 질도 떨어지는 편이다. 처음 선보였을 때 많은 사람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으나 검사를 시작하고 5분 만에 호평이 쏟아졌다.

 

Q. 전문가 검수를 거치지 않고도 보고서 발행이 가능해진 비법은
지금까지 카디오버드는 AI와 전문가의 검수를 거쳐 검수 보고서를 발행했으나 아시아 6개국에서 약 150,000여 건에 달하는 심전도 데이터를 축적하고, 전문가와 AI의 검수 결과 일치율이 95.6%에 달하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냈다. 따라서 모든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검수를 거치지 않고도 정확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보고서 제공 시간은 반으로 단축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Q. 앞으로의 목표 및 계획은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카디오버드의 서비스 모듈을 심장 외 다른 범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더욱 전문성을 갖춰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디오버드는 심전도 검사이기 때문에 마취 전 신체의 바이오리듬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용자들 중 심전도 모니터링이나 수술 후 회복 시 심전도 외에도 다른 시그널을 함께 분석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이에 대한 개발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의심장협회(KAVC)와 함께 '마취 전 심전도검사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CEO 인터뷰] AI 심전도 '카디오버드' 본사 Dr. Joe Mak 대표
  • 진화하는 ‘실습 교육’ 수의계는 언제쯤…
  • 병원 블로그 진료 증례 ‘슬개골 탈구· 종양’ 인기 
  • ‘2022 경기수의컨퍼런스’ 11월 12~13일 수원
  • [클리닉 탐방] 24시더케어동물의료센터
  • 『동물실험, 무엇이 문제일까?』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