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⑥]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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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⑥]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 이준상 기자
  • [ 236호] 승인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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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세대 및 왕십리〮상왕십리역 신축빌딩 즐비…골목상권 추천 ‘비즈니스 타운’ 으로 탈바꿈

“황금입지 왕십리뉴타운과 행당동 일대 노려라”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성동구 왕십리(상왕십리동, 하왕십리동, 홍익동, 도선동, 마장동, 행당동, 사근동)는 2003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8월 31일까지 총 22개소가 개원, 이 중 7개소(32%)가 문을 닫고, 15개소(68%)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왕십리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 기간은 성동구 평균(7.8년)보다 살짝 높은 8.1년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물병원 최장 영업 기간은 19년으로 2003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2차 동물병원은 행당동에 2개소가 있고, 분과별 전문진료와 응급 수술이 가능하다.

 

3. 상권 특징
왕십리는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4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하루 평균 9만 명 이상이 왕십리역과 상왕십리역을 이용하고 있다. 

왕십리역 인근에는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성동구의회 등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한양대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하왕십리동에는 무학봉근린공원이 있고, 홍익동에는 도선마을공원이 있어 지역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물병원 개원 환경도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조성된 왕십리뉴타운의 6,000여 세대 규모를 배후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왕십리역과 상왕십리역 인근에는 2010년대 지어진 빌딩들이 많아 깔끔한 외관과 내부를 원하는 보호자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4. 인구 분석
왕십리의 일일 평균 유동인구는 7만여 명으로 30~40대가 주를 이룬다. 남녀 성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소하게 높고, 외부 유입 인구보다는 주거 인구가 많다.

왕십리 뉴타운 일대는 소비력을 갖춘 주부와 직장인 배후수요가 많고, 뉴타운에서 조금 벗어난 도선동, 행당동, 사근동 일대는 무학중·여고, 한양사대부중·고 등 학생 인구가 많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왕십리 뉴타운 구역에 속하는 상왕십리동, 하왕십리동, 홍익동, 도선동의 경우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3만 원 수준이다. 마장동은 12만 3천원, 행당동 13만 3천원, 사근동 14만 4천원 수준이다. 

상왕십리·하왕십리동에는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시성이 뛰어난 신축 건물들이 많다. 현재 이 일대에는 동물병원 6개소가 개원 중이며, 한 군데를 제외하면 전부 상왕십리역 역세권 상가에 개원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우시장이 자리한 마장동은 왕십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대부분 저층의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이런 탓에 왕십리 내에서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편임에도 지금까지 불과 2개소가 개원해 1개소만 남아 있다.

행당동 메인 상권인 무학여고 사거리에는 저층의 꼬마빌딩이 많이 들어서 있다. 시설은 비교적 노후화된 편이지만 왕십리역 도보 상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인기 개원지로 꼽힌다.

사근동은 주변 지형에 의해 고립된 탓으로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고, 오래된 건물에 소매점 몇 군데가 전부다. 유동인구도 거의 없어 사근동에는 지금까지 동물병원이 1개소도 개원하지 않았다.

 

6. 주요 개발 현황
마장동과 사근동에는 ‘모아타운’이 조성된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모아타운은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이 민간 재개발보다 최대 6년 정도 줄어든다. 개발을 앞두고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행당동 일대는 상업·업무가 결합된 최첨단 ‘비즈니스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성동구는 행당동에 있는 성동구청, 성동구의회, 성동경찰서 등 행정 시설을 소월아트홀 부지로 옮기고, 이곳에 대규모 상업·업무 지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왕십리역 역세권에는 300여 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되고, 공공 임대상가, 청년창업 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이 확충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 일대는 ‘교육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이 일대에 성동구립도서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청소년수련관을 이전시켜 미래 서울의 교육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과거 왕십리는 개발에서 소외돼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2016년 뉴타운이 들어선 이후에는 성동구의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뉴타운 일대는 상업, 주거, 교통을 모두 갖춘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고, 예비 개원의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당동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동물병원 11개소가 개원하는 동안 폐업은 3번밖에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사근동과 마장동은 모아타운이 조성되는 2025년 이후를 기약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현재 상권도 미비하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개원하기에 적합한 지역은 아니다.

왕십리에 개원을 고려 중이라면 왕십리 뉴타운과 행당동 일대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동물병원 과포화 상태인 역세권보다는 행당동 대림아파트 후문과 하왕십리동 신영지웰아파트 부근 골목상권에 개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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