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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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강수지 기자
  • [ 240호] 승인 2023.0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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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었던 만큼 이번 허주형 회장의 연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허주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약 70%의 투표율 중 실득표율 51.8%를 차지하며 회장직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현재 수의계가 허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허 회장 역시 자신을 향한 회원들의 지지와 기대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소감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수의계를 이끌어갈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단결하고 화합해 동물진료권 완전 확보와 공직수의사의 권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교류가 줄어든 코로나19 시기에도 동물병원 내원율은 꾸준히 증가했고, 수의대 입시 경쟁률이 의대를 뛰어넘는 등 반려임상 시장의 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는 수의계 전반을 대변하는 대수회의 역할 또한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물가 및 환율 상승, 경기침체 등 여러 사회적 위기를 겪으면서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격차만큼 수의계 또한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맞고 있다. 대형병원과 로컬 병원들의 편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의사들의 분열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제27대 대수회장직의 무게감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허 회장의 “입증된 능력으로 앞으로 3년간 사업의 완성과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회원들의 지지를 발판 삼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더욱 추진력 있게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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