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 전환하는 (주)해마루 김소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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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 전환하는 (주)해마루 김소현 대표
  • 이준상 기자
  • [ 243호] 승인 2023.03.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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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 초심 재단법인으로 이어간다”

국내 최초 2차 진료 동물병원 ‘해마루동물병원’이 동물진료법인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이사장 김소현) 설립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수의계의 선진화를 향한 (주)해마루 김소현 대표의 소신이 담겨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면서 비영리재단의 순기능을 확인했다”면서 “재단을 총괄관리 하면서 수행했던 다양한 연구·교육 사업 등의 경험을 살려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을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대표는 1999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0년에 해마루동물병원의 설립을 함께 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재)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에 근무한 뒤 2019년 해마루 부대표를 거쳐 2021년부터 해마루 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은 김소현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의료재단 전환을 선택한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왜 해마루 동물병원을 설립했나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해마루동물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던 이유는 수의사의 권익 향상과 반려동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였고, 이 목적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사업자보다는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의료재단으로의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 아시아태평양감염재단이라는 비영리 재단법인에서 근무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Q. 비영리재단 전환 후 달라지는 점은
비영리법인이 되는 만큼 공익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우선 수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재단의 목적사업인 반려동물의 질병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 및 수의사 교육 등 여러 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한 직원들 복지와 더 좋은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시설이나 장비에도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다.


Q. 의료재단 전환 마무리 시점은
지난 2월 6일자로 동물진료법인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 설립 허가 및 등기를 마쳤다. 하지만 아직 세세하게 신경 쓸 것들이 많고, 절차상의 문제들이 남아 있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그래서 기한을 넉넉히 잡아 오는 6월 의료재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재단 전환 시 행정적 어려움은 없었나
지난해 9월부터 법인 준비를 했는데 경기도 동물병원 중 최초의 사례다보니 법인 관련 업무를 하는 경기도청 담당자도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기도 해서 설립 허가까지 시간이 걸렸다.


Q. 의료재단 전환에 대한 직원들 반응은
현재 해마루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다들 큰 자긍심을 갖고 있다. 타 동물병원에서 하기 힘든 난치질환 치료를 수행한다는 것과 지금보다 더 최상의 진료, 연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한 것에 대해서 환영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비영리재단을 설립한 사례가 없는 만큼 내부적으로 Q&A를 운영해 직원들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면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Q. 해마루의 재단 전환은 개원가에 파급력이 있을 것 같다
비영리재단으로서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수의사들의 연구와 교육사업에 힘쓰고, 2차 진료역량을 더욱 강화해 난치성, 만성 중증질환 환자 치료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한 해마루동물병원에 환자를 의뢰해 주시는 지역병원 원장님들과도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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