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⑭] 전성훈(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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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⑭] 전성훈(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센터장
  • 강수지 기자
  • [ 246호] 승인 2023.04.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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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실제 사례 중심의 맞춤 강의 제공”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센터장 전성훈)가 개소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인 지난해 혈관 인터벤션 100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에서는 이미 국내에서 시행 중인 심장인터벤션 외에도 수술이 불가능한 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동맥화학색전술 등 다양한 인터벤션을 시행하며 관련 사례를 강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전성훈 센터장을 만나 그간 진행했던 강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주로 강의하는 내용은
영상의학을 전공한 만큼 ‘영상진단’을 주제로 한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근골격계에 관심이 많아 CT나 MRI 진단 강의도 많이 하고, 초음파 실습 강의도 종종 진행한다. 요즘은 동물병원에서 새로운 진료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인터벤션 강의를 하고 있다.


Q. 강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영상의학은 많은 수의사가 어려워하는 분야 중 하나다. 환자를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학문이지만 많은 기초 지식과 케이스 로드 없이는 자신감을 갖기 힘들다.

따라서 영상의학 강의에서는 교과에서 다루는 기초적인 내용과 함께 직접 경험했던 많은 케이스 소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터벤션 영상의학의 경우 어떤 환자에게 적용하면 되는지와 치료 후 결과를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습의 경우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스캔방법을 알려주고, 어떤 포인트에서 스캔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Q.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나
대부분의 강의 자료는 교과서를 베이스로 준비하고 있다.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보다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문헌 등에 제시된 자료를 토대로 강의를 진행한다.

레퍼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해 실제 현장에서 겪은 케이스의 진단 과정을 사례로 제시하며, 강의의 효율성을 높이고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Q. 어떤 강의를 할 때 반응이 가장 좋은가
근골격계 영상 진단이나 CT 및 MRI 증례 강의는 대부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초음파 실습 또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아무래도 영상진단 관련 강의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도 하고, 해마루동물병원의 경우 10년 이상 긴 시간 동안 꾸준히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호평을 받는 것 같다.


Q. 강의 진행 시 어려움은 없는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누군가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지식수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지식수준이 얄팍하면 정보 전달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강의 진행 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더 자신감 있게 진료를 보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는 편이다. 


Q. 강의에 주력하는 이유는
강의하는 것이 재미있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지식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여러 수의사를 만나 소통하는 자체가 큰 재미로 다가온다. 또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하며 배우는 점이 많아 강의를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Q. 영상진단 강의는 연차 상관없이 들어도 무방한가
이론 강의의 경우 대부분 강의 대상을 제시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기본 과정은 저년차 수의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습은 조를 나눠서 진행하는데, 연차와 영상진단 경험 유무에 따라 조를 구성하고 있다.


Q. 강의를 의미 있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영상 강의는 대부분 진단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평소 진료 시 어려웠거나 궁금했던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에 임한다면 더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강의 내용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며 듣는 것을 추천한다.


Q. 실습 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저년차 수의사나 영상진단 경험이 많이 없는 초심자의 경우 기초 스캔부터 알려주고, 유경험자의 경우 고난이도의 스캔법을 제공하는 등 참가자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실습 도중에도 수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Q. 강의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은
강의를 마친 후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보람차고, 강의 내용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올바른 진단이 내려지고 그 예후가 좋은 경우 연자이자 수의사로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Q. 추천할 만한 수의학 저널은
영상진단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저널로 꼽히는 ‘Veterinary Radiology&Ultrasound’를 추천한다. 미국 수의사회지나 영국 수의사회지 등 각종 외국 수의사회지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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