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콜라보 컨퍼런스' 600여 명 참석 대성황

콜라보 컨퍼런스 큰 호평...반려인 위한 프로그램도 뜨거운 반응

충북수의사회(회장 이승근)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1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한 ‘콜라보 컨퍼런스’ 및 60주년 기념식이 6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의사로서의 지역사회 봉사’라는 핵심가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개최 전부터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 한국수의영양학회(회장 양철호), 한국야생동물의학회(회장 서강문)의 ‘콜라보 컨퍼런스’로 임상의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한마당과 시민 강좌, 동물사진 콘테스트 등까지 준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 수의계 최고의 연자 16인 참여

‘콜라보 컨퍼런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그랜드볼룸, 직지홀, 우암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그랜드볼룸에서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가 열렸다. 박자실(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원장이 ‘관리할수록 복잡해지는 고양이 질환 Feline Comorbidity 병의 진행일까 나이 때문일까?’를, 이기쁨(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 원장이 ‘Feline Atopic Syndrome: 고양이의 과민함은 어디까지인가’를, 이진수(이진수고양이병원) 원장이 ‘고양이 세동이염, 1인 병원 완전 정복’을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고양이 전문진료 병원이 늘어나는 추세 속 많은 임상의들이 찾으며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우암홀에서는 ‘한국수의영양학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오원석(황금동물병원), 이미경(고양이병원 소설) 원장이 각각 ‘간수치 증가를 동반하는 만성치부 합병증 환자의 진단접근 및 치료관리’와 ‘고양이 보호자들에게 핫한 영양제와 보조제 총정리’를 강의해 큰 호응을 얻었고, 박희명(건국대 수의대), 강민희(장안대 바이오동물보호과) 교수의 ‘종양환자의 영양평가와 식이관리는 어떻게 할까’, ‘반려동물을 위한 최적의 영양관리법’ 강의는 전문적인 영양관리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직지홀C, D에서는 ‘충북·세종수의사회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서경원(서울대 수의대), 장동우(충북대 수의대) 교수가 각각 ‘로컬병원에서 흔히 접하는 IMHA/IMT의 치료: 스테로이드 요법 그 이상의 치료’, ‘로컬병원에서 흔히 접하는 혈전 출혈 응고계 질환의 영상학적 진단’을, 박소영(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혈전색전증에서 항혈전제의 사용’을 공유했고, 임상의들의 가장 관심 분야인 내과 강의인 만큼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오이세(SKY동물메디컬센터) 원장 또한 SK텔레콤이 제작한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올바른 X-ray 촬영법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직지홀A에서는 ‘한국야생동물의학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김선아(충북대동물병원), 한재익(전북대) 교수가 각각 ‘Abnormal repetitive behavior에 대한 이해’와 ‘너구리 개선충 진단과 예후, 치료사례’를 강의하고, 김희종(멸종위기종센터) 박사가 ‘조류의 부리골절 치료법과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인근 청주 신흥고등학교에서는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려 수백명의 반려인, 동물들이 한데 모여 '도그 어질리티'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