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쉽게 이해하는 안과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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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쉽게 이해하는 안과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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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0호] 승인 2015.03.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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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안과서 사용하는 소독약은?
 

안과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준비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멸균적인 수술 환경을 만들어 유지하는 것은 안과수술에 있어서 성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피부소독이 아닌 안구와 안검을 소독해야 하는 과정은 각결막의 특성을 잘 고려해서 선택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안내 수술 시 특성상 술부 주변의 젖음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번에는 안과수술의 기본적인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지역병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칙을 중점으로 알아봅시다.
잘 준비된 안과수술은 술자의 성공률과 환자의 회복율을 높여주며, 치료와 수술의 좋은 예후를 약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비돈 -요오드 용액
안과 소독약은 대부분 지역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약물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포비돈-요오드 액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독약 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처 부위의 감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살균 소독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베인 상처, 긁힌 상처, 찢어진 상처, 화상, 수포 등에 응급 처치용으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한번 더 자세히 
왜 이름이 포비든요오드일까요? 그것은 요오드는 승화성물질(고체에서 액체를 거치지 않고 기체가 되거나 기체에서 액체를 거치지 않고 고체가 됨)로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오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포비돈'이라는 물질을 사용하여 액체구조를 안정화 한 것입니다.
포비돈은 망과 같이 생긴 구조를 가진 고분자 물질로, 그 안에 요오드가 들어 있는 형태가 소독약으로 사용되는 '포비돈 요오드'입니다
이 약물사용에 있어서 기본적인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식염수에 희석하는 경우 식염수 등에 들어있는 음이온에 의하여 난용성염을 생성하므로 희석하는 경우에는 깨끗한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액상제재).
그리고 이 약이 부착되어 있는 카테터로 투석하는 경우 투석액의 성분으로부터 난용성염을 생성하므로 멸균수로 잘 씻어낸 후 사용합니다(5%, 20% 액제에 한함).
마지막으로 이 약의 알코올 용액의 경우 수술부위 소독 후 처치 전에 건조시켜야 합니다. 전기메스 등에 의해 발화 사고의 보고가 있습니다.
하나 더 주의할 사항은 과산화 수소와의 혼합 사용이나 병행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과산화수소수의 소독 작용은 과산화수소수가 혈액 속에 있는 효소, 카탈라아제에 의해 분해되면서 물과 활성산소(원자 상태의 산소)로 분해되어 이 활성산소가 상처를 소독시키는 것인데, 포비돈 요오드 액은 과산화수소수의 분해를 잘 안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안과영역에서는 0.5%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사용하게 됩니다. 안구 결막에 대한 소독과 상피에 대한 독성을 최대한 적게 가지고 있는 소독약 중 하나입니다.
안검에서 분리되는 세균들에 대해 광범위한 항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곰팡이와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력도 좋습니다.
0.5% 희석액 농도이면 각막상피부종이나 안검 그리고 결막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최소 1분 동안 세척을 실시하며,  2번 이상 실시하고 멸균면봉 등으로 나머지 삼출물 등을 제거합니다.
5% 포비돈- 요오드 용액과 4.5% 알코올 용액은 강력한 살균효과를 자랑할 수 있지만 안검에서는 유의해야 합니다.
각막상피에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화학적 손상으로 인한 상피 소실이 염려 됩니다. 

클로르헥시딘
Chlorhexidine gluconate는 0.05%의 농도에 4% isopropyl alchol을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두가지 성분 모두 개의 각막과 결막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hlorhexidine diacetate(0.05%, 0.5%)는 개의 각막에 상피 부종과 각막 미란 그리고 결막에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성분은 피부과 약으로 사용상 구분이 가능합니다.
양전하를 띤 클로르헥시딘 분자는 음전하로 이뤄진 세균과 곰팡이균의 세포막에 결합해 막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렇게 불안정해진 세포막은 체액의 삼투액 조절에 실패함으로써 세균과 곰팡이균은 사멸하게 됩니다.
수의 안과에서 이 두가지 소독약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지는데, 가장 유의할 것은 이들의 원액은 상당한 독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희석 농도로 적용을 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희석을 하게 되면 이후의 주변 환경 및 세균 등에 의한 오염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오염된 용액은 치료와 수술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액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희석 용액은 BSS (balanced salt solution)이나 0.9% Sali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난용성 염은 소독약이 알맞은 농도에서는 염결정을 만들지 않기에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멸균된 상태로 용액을 제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호에서는 안과 소독약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안과수술에는 반드시 적절한 소독이 필요하고, 정확한 용액의 농도 조절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술의 목적에 따른 알맞은 소독약의 결정은 수술의 성공률을 높여 줄 것이며, 이미 감염에 노출된 안구상태를 최대한 양호하게 호전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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