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비침습적 암 신속 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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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으로 비침습적 암 신속 검사법 개발
  • 개원
  • [ 268호] 승인 2024.03.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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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상의 반려견 중 50%가 암으로 사망할 만큼 암은 성견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최근 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과대학 연구원들은 개의 소변을 사용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비침습적 신속 검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검사에 소변 사용을 결정한 까닭은 암과 암 치료가 신장 구조와 기능을 조절하지 못하고 소변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이해에서 비롯됐다. 연구에 사용된 방법론에는 종양 질환의 병력이나 증거가 없는 89마리의 개와 암 진단을 받은 100마리의 개, 비종양성 요로 또는 신장 질환으로 진단된 16마리의 개로부터 배뇨, 방광 천자 또는 카테터 삽입으로 수집된 소변 샘플이 포함됐다.

라만 분광법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한 연구원들은 소변 샘플을 검사하고, 뚜렷한 분자 패턴을 식별했다. 특히 암에 걸린 피험자들은 독특한 지문을 보였는데, 이는 암의 존재를 감지하는 데 이 방법이 잠재적으로 유용함을 시사한다.

각 소변 샘플 스캔은 여러 레이저 스캔으로 5분 이내에 완료됐으며, 검사 결과 참가자의 소변에서 스펙트럼 지문 확인 시 암과 무암 지정에 대한 전체 정확도가 92.7%로 나타났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진단된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 검사의 기능을 확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혈액 검사의 정확도는 약 60%이나 검사 절차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새로운 소변 검사 방법은 개의 잠재적인 암 표지자에 대한 신속한 초기 평가를 제공해 혈액 검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향후 편리한 재택 테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분야의 연구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면 다른 동물과 인간 건강 연구에도 그 사용을 확대하는 방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오스 데르비시스(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대) 부교수는 “보호자들은 몇 달에 한 번씩 값비싼 검사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서 몇 달에 한 번씩 소변 검사를 받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이 검사를 통해 수의사는 결과에 따라 더 포괄적인 검사가 필요한지 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로버트슨 박사는 “이미 치료받고 있는 개들의 약물 및 화학 요법에 대한 반응을 측정한 다음 그 개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우리가 검사하는 질병의 종류 구별법과 환자가 약물에 반응하는 이유 등 모든 요소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다른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dvm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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