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치과①-반려동물의 올바른 양치질 방법
상태바
[임상특강] 치과①-반려동물의 올바른 양치질 방법
  • 개원
  • [ 6호] 승인 2014.06.27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치질 매일 하루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중요해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반려동물의 80%가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고에 의해서 발생하는 치아의 골절이나 근골격계의 이상 또는 선천적, 유전적 문제들을 제외하고 반려동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첫 번째의 질환이 바로 치주질환입니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플라그와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로는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없으며, 가정에서의 양치질과 병원에서의 전문적인 스케일링 과정을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전신마취 하에서만 전문적인 구강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반려동물의 상황을 고려하여 가정에서의 구강관리(양치질)는 여러 번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양치질은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협조도에 따라 양치질의 시간이 몇 십초에서 몇 분까지 다양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짧더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매일 규칙적인 양치질을 위해서는 반려동물이 양치질을 즐기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협조의 부족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쉽게 포기하게 되지요.

 

추천 양치질 4주 프로그램
추천되는 양치질 방법으로 긍정적 강화를 통한 4주 프로그램을 권장합니다.
첫째주: 동물용 치약을 하루에 한 번씩 정해진 시간에 손가락에 발라 급여합니다. 이때 반려동물을 강제적으로 잡거나 제재하지 않고 정해진 장소에서 자유롭게 손가락 위의 치약을 간식처럼 핥아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주: 손가락위의 치약을 핥아 먹는 것이 익숙해지면 반려동물이 치약을 핥아 먹는 동안 반려동물이 허락하는 정도까지 손가락을 입속에 넣어 잇몸을 만지는 연습을 합니다.
이때에도 역시 반려동물의 협조를 강제하지 않고 몸을 틀어 피하면 다시 손을 빼고 자세를 잡으면 다시 넣는 방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셋째주: 칫솔에 치약을 놓고 손가락으로 치약을 칫솔모 속으로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눌러 준비합니다. 이 준비된 칫솔의 치약을 반려동물이 핥아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위 3주간의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평소 반려동물을 쓰다듬으며 입 주변을 만지고 입술을 들었다 놓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반려동물이 입주변의 터치에 둔감하게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넷째주: 이제 드디어 적응된 칫솔을 이용하여 양치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 신뢰관계 회복
다시한번 강조하여 말씀 드리면 매일 반복되는 양치질이 중요하며, 반드시 반려동물이 자발적으로 적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내와 시간을 가지고 강제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적응시키는 것만이 오랜 시간 동안 성공적인 양치질을 가능하게 하는 척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양치질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재미와 행복을 만드는 시간으로 바꿀 시간입니다.
건강한 반려동물, 건강한 구강건강은 행복한 웃음과 함께 찾아 올 것입니다.

동물병원메이 권대현 원장


주요기사
이슈포토
  • “비윤리적 수의사 더 이상 설 곳 없어진다”
  • 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 [수의사 칼럼 ➆] 동물병원 수의사 근무복 입은 채로 외출해도 될까?
  • [클리닉 탐방] 지동범동물병원
  • ‘제2회 인천수의컨퍼런스’ 3월 24일(일) 송도컨벤시아
  • SKY그룹&코벳, 인도네시아와 수의영상분야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