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펫보험시장 14.5배 계약건수 6.2배”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펫보험 시장 규모는 원수보험료 기준 21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2018년 15억 원에 불과했던 펫보험 시장 규모는 3년 새 14.5배나 급성장했으며, 보험계약 건수도 2018년 8,025건에서 지난해 4만9,766건으로 6.2배나 증가했다.
국내 펫보험 상품은 현재 10여 곳의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 추정하는 펫보험 시장 점유율은 메리츠화재가 50% 이상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화재(20%)와 현대해상(10%)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 3위의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지난 9월 삼성화재가 ‘위풍댕댕’을 출시해 일주일만에 1,300여 건을 판매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현대해상이 ‘건강한펫케어보험’을 출시하는 등 보장이 강화된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펫보험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최근 그동안 손해보험사만 판매했던 운전자보험, 여행자보험을 비롯한 펫보험을 생명보험사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1사 1라이센스’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펫보험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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