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진화와 멈춤없는 질주 준비 마쳤다”
지난 3년, 제26대 집행부의 시간은 팬데믹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연 2회 컨퍼런스 개최와 서울수의약품의 공격적 경영을 통해 협회의 재정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충했다.
이를 통해 수년 만에 주주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단연 ‘고충대응위원회’의 발족과 활동이다.
취임 직후부터 진료 외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회원들을 위해 직통 라인을 열었고, 지난 3년간 약 300건이 넘는 민원과 분쟁을 해결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은 숫자나 실적이 아니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원장님들이 문제가 해결된 후 저에게 직접 전화해서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이제야 마음 놓고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건네주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만족이자 행복이었다.
Q. 서수회장 선거에 재출마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시스템의 진화’와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서이다. 지난 임기가 무너진 재정을 복구하고 급한 불을 끄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그 단단해진 기초 위에서 협회의 체급을 키우고, 질적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특히 임기 중 겪었던 ‘SNU검진센터’ 사태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단순히 사안이 터졌을 때 방어하는 것을 넘어 법령과 제도를 주도적으로 바꾸는 ‘힘 있는 수의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절실함이다.
제가 시작한 고충 해결 시스템이나 가이드북 제작 사업 등을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고, 서울시수의사회를 정책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다.
Q. 개원가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이를 위한 해결책이 있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구조적인 과다 경쟁’과 병원 경영을 위협하는 ‘진료 외적인 고충들’이다.
우선 우리는 왜 이렇게 과다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지 근본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 수의사의 전문성과 면허권이 그나마 인정받는 곳이 ‘반려동물 임상’ 뿐이라는 기형적인 구조가 문제이다.
공무원은 처우가 낮아 기피하고, 산업동물 분야는 자가진료 허용 등으로 면허권이 박탈 당했다. 갈 곳 없는 인력이 임상으로만 몰리니 좁은 문 안에서 생존을 위한 과다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한 현장의 원장들은 진료만 하기에도 벅찬데 온갖 잡무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골치 아픈 미수금 문제, 보호자와의 의료 분쟁, 직원 노무 갈등, 그리고 포털사이트 악성 민원까지. 특히 1인 병원은 이를 전담할 법무팀이나 원무과가 없어 무방비 상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트랙(Two-track)’ 해법을 제시한다.
첫째, 당장 시급한 병원의 방패를 강화하겠다. 제가 만든 ‘'고충대응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여 단순히 악성 민원 대응뿐만 아니라 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악성 미수금 회수, 법률 자문, 노무 관리까지 협회가 대신 해결해 주는 ‘회원 전담 법무·원무팀’ 역할을 수행하겠다.
둘째, 근본적으로는 대한수의사회와 연대하여 법과 제도를 뜯어고치겠다. 공무원, 산업동물 등 수의계 전 분야의 처우와 권한을 개선하여 인력이 분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1인 병원도 생존할 수 있는 실속형 임상 모델을 발굴하여 과다 경쟁의 출구를 찾겠다.
Q. 후보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강점은 ‘시행착오를 이미 끝낸 검증된 베테랑’이라는 점이다. 협회장은 취임하는 순간부터 수많은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자리이다. 업무를 파악하고 사람을 익히느라 1~2년을 허비할 여유가 지금 수의계에는 없다.
지난 3년간 재정, 법무, 정책 등 회무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성과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어디가 막혀 있고, 어디를 뚫어야 해결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길을 아는 리더’라는 점, 그리고 연습 없이 취임 첫날부터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다는 점이 저만의 확실한 경쟁력이다.
Q. 회장에 선출된다면 어떤 사업 계획이 있나. 핵심 공약을 소개해달라
크게 4가지 축으로 말씀드리겠다.
첫째, 철저한 보호이다. 앞서 말씀드린 고충대응위원회를 업그레이드 해 분쟁 해결을 넘어선 ‘회원 보호 시스템(단체보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
둘째, 임상 역량 강화이다. ‘2026 서수 진료 가이드북’ 완간 및 배포는 물론 특정 임상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딥다이브(Deep-Dive) 심포지엄’을 정례화하여 회원들의 학술적 갈증을 해소하겠다.
셋째, 상생 복지이다. 회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치과, 안과, 피부과 등 진료비 할인 혜택을 대폭 확장하고, 분회 및 봉사 동아리 지원을 늘려 공동체 강화와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겠다.
넷째, 미래 비전이다. 정부 정책 입안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여 수의사가 주도하는 의료 환경을 만들고,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1인 병원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신규 진료 영역과 펫보험 활성화 모델을 주도적으로 만들겠다.
Q.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수의계는 거대 자본의 침투와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 놓여 있다. 1분 1초가 급박한 이 시기에 서울시수의사회에는 업무 파악을 위한 ‘멈춤’ 없이 바로 질주할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하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일어나는 법을 알고, 뚫어본 사람만이 길을 안다. 저는 지난 3년 회원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방패가 되고자 치열하게 뛰었다. 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방어를 넘어 압도적 도약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저 황정연,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검증된 베테랑’에게 투자해 달라.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
<약력>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건국대학교 대학원 수의영상박사 수료
해군 중위 전역(OCS 98)
현)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현) 제26대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서울시수의사회 제27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 3일 임원 선거 입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 회장 후보에 기호 1번 황정연(현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수의사, 기호 2번 이태형(동물병원 그린숲 원장) 수의사가 번호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회장 선거는 정기총회가 열리는 2월 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12층에서 현장 투표로 진행돼 제27대 서수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본지는 후보 2명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