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수의사회(회장 정기영, 이하 대전지부) ‘2024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1월 26일 오후 7시충남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4층에서 개최돼 중앙회 및 대전지부 연회비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전지부는 이날 회원 총 330명 중 35명이 참석하고, 위임장 206명, 총 241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룬 가운데, 의결안건으로 상정된 2025년 대한수의사회 중앙회비 분담금을 개설수의사 및 관리수의사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종사수의사 75,000원에서 112,000원으로, 일반회원 5만원에서 75,000원으로 인상하는데 동의했다. 또한 대전지부 2025년 연회비는 임상원장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33%), 임상고용 20만원에서 28만원(40%)으로, 일반회원 15만원에서 20만원(33%)으로 인상하고, 공수의는 현행 80만원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날 정기영 회장은 “진료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진료비 게시 및 공시의 증가는 오히려 진료비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드시 진료표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또한 “진료부 공개는 의학계처럼 의약분업이 된 것도 아니고, 약사법 예외 조항이 엄연히 존재하며, 자가진료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무분별한 약물 오남용으로 동물건강권 및 국민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아울러 현재의 반려동물보험업법 개선 방향을 다시 짚어볼 것을 주문했다.
허주형 대수회장도 축사를 통해 “정부는 올해 1월 5일부터 모든 동물병원의 진료비 고시 의무화에 이어 게시 항목을 2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진료부 공개 추진 등 전문가 규제 법안은 계속 나오고 있어 정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10월에 개최되는 ‘2024 FAVA’에 전세계에서 1천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역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많은 회원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대전지부 올해 예산안은 전년대비 1,597만원 오른 2억1,270여 만원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한 매년 충남대 학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100만원씩 후원키로 결정, 충남대 수의대 졸업식에서 대전시수의사회장상 수여와 대학 반려동물 축제 행사 후원 등 충남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3년 회무보고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임상 230명, 일반 182명으로 회원 수 총 412명 중 회비납부는 임상 216명(93%), 일반회원 123명(67%)으로 회원 339명이 회비를 납부, 82%의 납부율을 나타내 전년도 89%보다 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토의에서는 변경된 의료폐기물법에 따라 처리해 줄 것과 4월부터 진료비 게시 단속을 비롯해 부가세 철폐에 따라 내년 4월부터는 세무조사 단속이 나올 것 등을 고지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대한수의사회장 표창: 송근호(충남대 수의대) 교수 △대전광역시 농림부장관상: 정기영(대전지부) △대전지부장 우수회원: 이해범(충남대 수의대) 교수 등 9명 △대전지부장 감사장: 김종민(로얄캐닌코리아) 팀장 등 5개 후원단체가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 김영찬 전 감사의 부재로 감사 보궐선거를 진행, 단독후보로 등록한 추영재(추영재동물병원) 원장을 4대 감사로 추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