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과 지난 8월 16일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야생동물 검역제도의 효과적인 이행 및 성공적인 제도 정착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19일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에서 유입되는 파충류에서 유래하는 야생동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도마뱀, 거북 등 파충류에 대해 검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생태계의 건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야생동물 검역, 동물질병 진단, 검역분야 연구 활동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야생동물 검역업무의 효과적인 추진 △야생동물 질병 진단·처치 및 진료 지원 △원헬스에서의 검역업무 분야 협력 △야생동물검역관(수의사) 교육 및 양성 △야생동물 건강증명서 발급 수의사 진위 여부 확인 △공동 현안 대응 및 수의 기술지원 협력 △그 밖에 양 기관에서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허주형 회장은 “예전에는 해외에서만 발생하던 상당수의 동물 질병이 지금은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야생동물 검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동물병원에서도 야생동물 질병이 발견되면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알릴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는 등 발전된 상호 협력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동인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검역관련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철저한 검역을 통해 해외 야생동물로부터 전파되는 질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여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