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수의치과협회 정 길 준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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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수의치과협회 정 길 준 신임회장
  • 강수지 기자
  • [ 292호] 승인 2025.03.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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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진료 매뉴얼 정립할 것 전문성 강화 위한 다양한 사업 구상”

 

정길준(순천 온누리동물병원) 원장이 한국수의치과협회(이하 KVDS) 신임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2월 8일 열린 ‘2025 KVDS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길준 회장은 수의치과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서 이번 취임을 통해 더욱 활발한 학회 활동을 예고했다.


Q. 회장 취임 소감은
창립준비위원회부터 지금까지 쭉 KVDS와 함께 해온 까닭에 누구보다 소중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

이 무게를 견디며 오랜 시간 협회의 기초를 단단하게 쌓으신 전임 김춘근 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저 또한 신임회장으로서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앞으로 회무 및 사업 방향은
KVDS는 수의치과 임상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보호자 교육과 회원 학술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정기적인 학회지 발행과 표준 진료 매뉴얼 정립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전문학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성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신임 임원진 선출 기준은
새롭게 선출된 권대현(동물치과병원 메이) 부회장과 장석진(티플러스동물메디컬센터) 총무위원장, 김세은(서울대) 학술편집위원장 모두 오랜 시간 동안 협회 활동을 해온 경험이 많고, 이미 여러모로 능력과 인성을 인정받은 인재들이다. 더불어 강성수(전남대) 컨퍼런스위원장과 김세은(전남대) 교수 등 여러 임원진과 함께 힘을 모아 전문적인 학회 활동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Q. 회원간 소통은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
기존에 연 1회 개최되던 학술행사를 상반기 춘계 심포지엄과 하반기 아시아수의치과포럼으로 나눠 총 2회 개최하고, 이를 통해 회원들의 학술교류와 토론의 기회를 늘리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학회지 발간으로 협회의 활동과 소식들을 공유하고, 포럼 행사 때만 일시적으로 운영하던 SNS 채널을 활성화해 회원들의 문의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Q. 올해 계획하는 학술활동은
‘2025 KVDS 춘계 심포지엄’이 5월 11일 서울대학교 스코필드홀에서, ‘제11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이 9월 7일 SETE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춘계 심포지엄은 ‘치주치료와 고양이 구내염’을 주제로 짧지만 밀도 있는 강의와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확정해 이달 중 KVDS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Q. 동물 구강건강 중요성 홍보 방안은
보호자 배포용 교육자료집 출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집은 올해 하반기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강건강은 만성적인 치과질환과 전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만큼 보호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치과질환과 치료법에 대한 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대부분의 치과질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주염의 예방과 진행속도 지연을 위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계속 강조해 나갈 것이다.


Q. 한국수의치과전문의제 도입 진행은
KVDS는 수의치과 진료에 대한 전공자를 양성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전문의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미국수의치과전문의에 준하는 요건을 갖추고자 지난해 9월 UC Davis에 방문해 수의과대학 치과 및 구강외과 과장을 역임하고 한국수의치과전문의의 grand father인 Dr. Frank JM. Verstaeate를 직접 만나 회의와 협의를 거쳐 현재 그 기준이 거의 정해진 상황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정전문의(De facto) 선정을 위한 founder가 결정되고, 하반기 초에 인정전문의 선정 후 가을 아시아수의치과포럼에서 위촉식을 계획하고 있다. 위촉된 인정전문의를 통해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한국수의치과전문의 양성과정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Q. KVDS의 비전과 목표는
KVDS의 비전은 단순히 기술적 성장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동물과 사람의 행복한 공존과 더 나은 수의치과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KVDS는 ‘증거에 기반한 수의치과(evidence-based veterinary dentistry) 진료’를 목표로 정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 앞으로의 포부는
개인으로서는 매우 부족하고 서툴지만, 앞으로 KVDS는 모든 회원들의 힘을 모아 수의치과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수의치과 임상의 표준화와 올바른 정착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제게 큰 책임을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조언과 응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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