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정길준, 이하 KVDS)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5월 11일 서울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린 ‘2025 KVDS 춘계 심포지엄’에 앞서 진행돼 김춘근 전 회장이 이임하고, 정길준 회장이 제2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춘근 명예회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초대 KVDS 회장으로서 무리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데에는 KVDS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회원 덕분”이라면서 “15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 수의치과학이라는 학문이 없었다. 외국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수의치과 관점에 맞춰 공유하고, 계속해서 공부하던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덧 우리나라의 수의치과 수준이 일본을 앞서게 됐다. 앞으로도 자신감 갖고 많은 논문과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 새로 선임된 정길준 회장님이 KVDS를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그동안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지난 15년 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길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VDS 태동기 때부터 총무이사로서 김춘근 명예회장님과 15년을 발맞춰 오면서 KVDS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기틀을 마련하고 정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었는데, 김춘근 명예회장님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꾸준하게 굴러갈 수 있는 토대를 기반으로 단순한 학술적인 성장이나 임상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제도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형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길준 회장은 KVDS의 비전을 선포, △동물과 사람의 공존 및 동물들의 안정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근거와 증거를 기반으로 한 수의치과 치료 △치료 프로토콜 정립을 위한 지속적인 학술적 연구와 논문 발표 △전문의 과정 도입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의치과 학술 연구와 임상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VDS는 오는 9월 7일(일) ‘제11회 아시아 수의치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