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BMC Veterinary Research’ 6월호 게재...수의내과 분야 임상적 가치 높이 평가
채형규(경북대학교 수의임상영양학)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BMC Veterinary Research’ 6월호에 공식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홍연정(웨스턴동물의료센터) 원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해 연구 전반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Paenibacillus lautus 균에 의한 개의 감염성 심내막염 사례’를 세계 최초로 보고한 것으로, 수의내과 분야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
해당 증례는 발열과 호흡곤란을 보이는 소형견에서 시작된 사례로, 숙련된 영상전문수의사가 시행한 정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감염성 심내막염의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판단했고, 이어진 혈액배양 검사를 통해 Paenibacillus 균을 동정함으로써 감염성심내막염을 최종 확진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에 주로 대형견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진 심내막염과 달리 본 사례는 소형견에서 발생한 점, 심장 내 혈류 변화 유도 약물의 적절한 사용으로 성공적인 회복을 이끌어 낸 점이 임상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홍연정 원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반려동물 의료현장에서 실제 발생한 매우 희귀한 사례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희귀 감염 질환의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이번 논문을 계기로 임상 기반의 학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국내 반려동물 의료의 질적 향상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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