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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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
  • 김지현 기자
  • [ 304호] 승인 2025.09.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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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복강경 정밀 진단과 최소침습까지 영역 확대”
  광명 최초 24시간 리퍼 중심의 상생 시스템…내부 교육과 CS로 지역이 신뢰하는 병원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원장 김남수)는 2019년 공동 개원으로 출발해 올해 1월부터 단독 체제로 전환, 광명지역 최초의 24시간 동물병원이다.

주간과 야간 진료를 아우르는 광명24시아이디동물의료센터는 광명지역 최초로 CT와 복강경을 도입, 이를 중심 축으로 정밀 진단과 최소침습수술까지 역량을 확장해가며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산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좋은 입지와 유기적인 리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호자와 의뢰 병원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24시간 체계와 진료 스펙트럼 확장
현재 병원에는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수의사는 주간 7명, 야간 4명이 로테이션을 돌며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간에는 수의사 1명과 테크니션 2명이 상주해 응급 처치와 수술을 담당하며, 상황에 따라 김남수 원장이 직접 응급 진료에 나선다.
환자 비율은 강아지 70%, 고양이 30%로 지역 내 고양이 환자 수요에도 꾸준히 대응하고 있다. 

김남수 원장은 “광명 최초의 24시 동물병원으로 출발해 야간진료의 신뢰가 주간 진료로까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피부과 전담 수의사를 영입하고, 복강경 수술 등 진료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피부과 수의사 합류 이후 피부과 초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수의사들도 피부 질환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공유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다.
단순 투약이나 경과 관찰에 머물렀던 진료가 이제는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꼼꼼한 프로세스로 바뀌어 보호자 만족도와 매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정밀 진단과 최소침습 수술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정밀 진단 체계다.
2021년 광명 지역 최초로 CT를 도입해 종양, 간·신장·담낭 질환 등 초음파로는 한계가 있는 영역까지 진단 범위를 넓혔다. 

종양 환자의 경우 수술 전 전이 여부를 확인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간·신장 질환에서는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수술 여부를 명확히 구분한다.

또한 광명 최초로 최신 복강경 장비 MGB FENCER Ⅲ, 4-in-1 시스템을 도입, 카메라와 광원, 가스 주입, 세척 기능을 일체화한 장비로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부담을 줄였다. 
간 조직 검사는 기존 5~6cm 절개 대신 1cm 미만 구멍만으로 가능해 마취 위험을 낮췄고, 대형견 중성화에서도 절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김남수 원장은 “최근 복강경 강의를 이수하며 술기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신·담낭 등 심부 장기 수술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교육과 CS로 신뢰 쌓아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는 내부 역량 강화와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초빙 세미나와 원내 수의사의 자체 교육을 병행하며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외부 업체가 주관한 영양학 강의나 법학 강의 등의 교육도 적극 도입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CS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전 직원이 벳아너스 과정을 이수하고, 3개월간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CS 매뉴얼을 구축했다. 
김남수 원장은 “보호자들도 진료 과정에서 안내와 응대를 받으면서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직원 만족도와 조직 문화 강화
김남수 원장이 꾸준히 강조하는 운영 철학은 내부 교육과 직원 만족도다.
매월 전 직원 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누고, 조직문화팀·마케팅팀·CS팀 등 소규모 팀제를 운영해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무 권한을 직원들에게 위임해 자재 선택이나 업체와의 소통까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책임감도 커졌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직원들은 직접 선택한 장비가 병원에 정착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주인의식과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남수 원장은 “병원이 성장하려면 의료진과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병원을 위해 해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곧 병원 성장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리퍼 중심 진료 원칙과 상생 네트워크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는 개원 초기부터 리퍼 중심 2차 진료 병원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입원 환자 명단에 의뢰 병원을 별도로 표기해 관리하고, 치료가 끝나면 반드시 해당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재 전체 입원 환자의 약 4분의 1이 리퍼 환자로 향후 비중을 더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는 지역 병원들과 장비를 공유하거나 주말·야간 응급환자 진료 시 서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 주요 상권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도 이러한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지역 1차 병원 원장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열고 있다. 다음 주제는 ‘피부과’로 정했다. 외과 수술은 장비와 환경 의존도가 높아 공유 효과가 제한적인 반면 피부과는 큰 장비가 없어도 진단율을 높일 수 있고, 로컬 병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수 원장은 “피부과는 지역 동물병원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며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리퍼 네트워크와 신뢰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는 향후 치과 진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간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기본적인 스케일링과 발치 위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신경 치료까지 확대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으로 확장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남수 원장은 “앞으로도 광명24아이디동물의료센터는 광명에서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가장 안전하게 진료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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