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가 지난 11월 2일 ‘FASAVA 2025’가 진행된 대구 EXCO에서 그리스의 지중해원헬스혁신센터(회장 Eleni Pavlidou, Mediterranean One Health Innovation Centre, 이하 MED-OHC)와 원헬스 증진을 위한 교육, 정보 교유 등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ED-OHC는 지중해 지역의 원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민관협력 비영리 단체로서 유럽·아시아·아프리카 3개 대륙이 만나는 그리스의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동물 질병, 신종 감염병, 항생제 내성 문제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식량 안보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MED-OHC 대표단은 10월 31일~11월 2일 개최된 ‘FASAVA 2025’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수의계 현황 및 원헬스 활동 등을 살펴봤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2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대수회 집행부와 MED-OHC 대표단을 비롯해 FASAVA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 기관의 목표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원헬스의 관점에서 동물 질병, 수의학 교육, 동물복지, 의약품 관리, 항생제 내성, 식량 안보 및 식품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 분야 협력과 정보 교류 활성화 등 구체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주형 회장은 “원헬스의 정신은 직업, 기관, 국가를 넘어선 협력을 요구한다”며 “이번 협력은 수의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eni Pavlidou 회장은 “이번 협약은 그리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 간 교류를 위한 첫걸음이며,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