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7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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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7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 안혜숙 기자
  • [ 176호] 승인 2020.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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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규모 재건축으로 재개발 활발
전포동, 서면 상권으로 주목 받아

부산 문화·의료 메카이자 최대 상업지 서면 위치
 

부산광역시 중심에 위치한 부산진구는 부산 최대의 상업지역인 서면이 위치하고 있다.
부전동에서 전포동까지 이어지는 서면은 의료기관, 금융시설, 교육기관 등이 밀집해 있는 부산 문화와 의료 및 상업의 메카이다.

서면교차로 일대에는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의료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메디컬센터로도 불리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에는 단체 의료관광을 찾은 중국인들로 불야성을 이뤘을 정도로 유명 병원들이 많다.

부산의 동물병원 대부분이 아파트를 끼고 있는 상업 중심 지역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부산진구 내 동물병원들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부산진구가 주거지로 오랫동안 각광 받으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고, 2017년 이후 아파트 개발이 증가하면서 신흥 주거지가 늘어난 것이 그 요인으로 보인다.

2020년 4월 10일 현재 부산진구에는 28개의 동물병원이 개원, 양정동(5개소), 전포동(4개소), 당감동(4개소) 순으로 비교적 지역별로 고르게 개원하고 있다.
 

 

양정동, 개원지 변화 없어
양정동은 양정역을 중심으로 좌측은 양정1동, 우측은 양정2동으로 나눠져 있다. 양정1동에 비해 동의의료원이 위치한 양정2동이 경사가 심한 도로와 주택이 많아 개발이 덜 되었다는 평이다.

상권은 양정역 주변에서 학교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형성돼 있다.
동물병원은 아파트를 끼고 있는 상업시설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대원칸타빌과 양정현대아파트를 끼고 있는 양정1동 상업지역은 양정라이온스공원을 찾는 반려인이 많아 인기 개원지로 자리잡고 있다.

2020년 4월 10일 현재 양정동은 부산진구의 17.9%(5개소)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아파트가 풍부한 양정1동에 몰려 있다. 

그러나 최근 양정2동의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양정역에서 2~5분 정도에 위치한 지역부터 산 아래까지 양정2동의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양정2동에서는 GS건설컨소시엄이 2,276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KCC가 건설하는 아파트는 이달 5월에 분양을 완료했다.

양정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상업지역도 롯데건설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대수가 903세대에 불과하지만 상업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개원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포동, 서면 통로이자 대규모 아파트
서면의 중심 상권에 의료기관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동물병원은 거의 없는 편이다.

쇼핑과 미용시술을 한꺼번에 원하는 피부, 성형외과 등 미용시술 환자와 달리 동물병원은 유동인구가 많고 주거단지가 풍부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전포동은 상업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서면의 통로이자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그런 의미에서 동물병원의 서면 개원지로 관심 받고 있다.

서면의 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2,000세대가 넘는 서면아이파크아파트가 입주를 앞두면서 유동인구도 풍부해졌다.

게다가 전포동 15-2번지 일원도 17개동 1,401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 중에 있어 유동인구는 더욱 풍부해질 예정이다.

서면과 가깝다보니 직장인들의 관심도 많아 주변의 상업시설에 동물병원의 추가 개원도 가능해 보인다.

전포동은 현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주목 받고 있어 수의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당감동, 재개발 진행 중
당감동은 국제중과 국제고, 한국과학연재학교 등 명문학교가 3곳이나 위치해 있지만 학군 때문에 당감동으로 이사 오는 이들은 없다.

모두 특목중·고여서 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주변에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당감동도 부산진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재개발이 한창이다.
1978년에 건설돼 1,074세대가 입주하고 있는 서면삼익아파트와 1981년 건설된 672세대의 무궁화아파트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감동 627-1번지 일대도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선정됐다.

백양산 아래의 단독주택과 저층 아파트단지들도 이미 철거가 완료돼 당감동의 많은 지역들이 재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뛰어나지만 당감동은 예외다. 지하철이 없고, 백양터널로 이동이 많아 터널에서 사고가 나면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도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많은 아파트가 건설돼도 관심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동물병원 개원 시 당감동의 인구 증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신주거지로 변신하는 부산진구
부산 최대의 상업지역을 끼고 있는 부산진구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는 지역이다.

서면에 근무하는 인구도 풍부해 직장인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주거지이기도 하다.

부산진구에 동물병원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도 풍부한 유동인구와 상업시설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연지동과 가야동, 전포동, 범천동, 개금동 등 28곳에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전포동과 연지동, 가야동의 일부 지역은 이미 분양을 마쳤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주택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건축으로 불릴 정도로 부산진구의 재개발은 활발하다.

부산진구는 2010년 40만 명에 가까운 인구수를 기록했으나 2020년 4월 현재 35만7,000여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재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인구가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수영구와 동구 등 부산의 다른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된 것도 인구 감소 요인 중 하나다.

부산진구는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건설이 이뤄지고 있으며, 도로와 대중교통이 이미 갖춰진 지역이다.

부산 최대의 상업지역인 서면을 끼고 있는 것도 부산진구의 매력 중 하나다.

유동인구가 많고,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산진구는 당분간 동물병원 개원지로 관심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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