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80)] 대전광역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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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80)] 대전광역시 중구
  • 안혜숙 기자
  • [ 180호] 승인 2020.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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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동, 중구 중심 상권지로 개원 많아
재개발 풍부하나 입주율 주목해야

2년새 병원 31%↑ 원도심 개발 관심 높아
 

대전광역시는 정부의 혁신도시법 시행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도시다.

공공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지역의 인재를 30% 이상 선발하도록 돼 있는 혁신도시법이 올해 5월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대전 지역 청년들의 취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 취업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아파트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대전은 몇 년 후가 더 기대되는 도시다.

현재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17개의 공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구는 인구의 70%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상업시설 종사자들의 비중이 높다.

중구가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시장과 마트, 은행 등이 많은 까닭도 있지만,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시 전체가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도시다.

대전시가 발표한 2017년 지역내총생산(GRDP) 결과에 따르면,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의 서비스업 비중이 77.2%를 차지했을 정도다.

특히 대흥동, 선화동, 은행동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위치하고 있는 중구의 상업 중심지다.  둔산신도시가 생기면서 과거에 비해 상권이 많이 죽었지만 여전히 많은 카페와 식당이 밀집해 있다.

2020년 4월 8일 현재 중구에는 16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그 중 25%(4개소)가 대흥동에 위치하고 있다.

상업 시설에 동물병원이 몰려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 동에 골고루 개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흥동, 중구의 중심지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 중구는 인구가 매년 감소해 2020년 6월 현재 23만8,54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흥동에는 대전시 인구의 불과 6%(1만4,153명)만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거주 인구가 적다. 그럼에도 중구 동물병원의 25%가 대흥동에 개원하고 있는 것은 풍부한 상업시설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중구의 중심 상권인 대흥동은 상업시설과 명문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중구청역과 중앙로역을 끼고 있어 대중교통도 발달해 대전의 많은 사람들이 쇼핑과 금융시설 이용 등을 위해 대흥동을 찾고 있다.

대흥동에 개원하고 있는 동물병원들은 문화의 거리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주변 상권 등에 위치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상업시설 이용을 위해 이동하는 주요 상권이기도 하다.

현재 중구 보문로 183 일원에 5만5707㎡,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 동 1,09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재개발 사업은 대흥동에 대한 관심을 더 키우고 있다. 코오롱글로벌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자로 선정돼 2022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재개발 사업의 성공에 따라 대흥동의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유천동, 인구 감소로 전망 어두워
유천동은 유천로를 사이에 두고 나누어진 유천1동과 유천2동의 거주 모습이 다르다.

유천1동은 주택과 단지와 빌라촌이 많아 2020년 6월 현재 인구가 6,770명에 불과한 반면 유천2동은 1990년대에 현대산업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단지가 풍부해 유천1동의 2배가 넘는 1만3,984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천동의 동물병원은 1동과 2동에 각각 1개소씩 개원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의원과 병원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유천동은 장기간 공실로 방치된 홍등가 일대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변모시키겠다는 지역개발 사업이 있지만 몇 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유천동의 동물병원 개원은 어려워 보인다.
 

산성동, 10년간 개원 없어
산성동은 지난해 입주한 유등천모아미래도리버뷰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가 없다.

그동안 재개발 없이 90년대 입주한 아파트가 대부분이지만, 중구 인구의 12%(2만8,108명)가 산성동에 거주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은 지역 주민들이 그만큼 많다.

산성동에는 가장 최근에 개원한 동물병원이 2011년일 정도로 거의 10년 동안 동물병원 개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산성동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는 산성동의 인구 증가를 위해 문화로45번길 16-1 일원에 공동주택 1,660가구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조합원들 간의 마찰로 재개발이 미뤄지고 있지만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전망이다.

  
개원 지역 넓어지는 중구
그동안 대전에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중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가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80~90년대에 입주한 아파트가 많아 재개발이 풍부하다. 목동에는 목동더샵리슈빌이 993세대가 입주하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 선화재개발이 이뤄지면서 1,900여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산성동, 대흥동 등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그만큼 많은 곳에서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대전의 동물병원 개원지도 넓어지고 있다.

중구는 1982년 처음으로 동물병원이 개원한 이후 2020년 4월 8일 현재 16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상업시설이 풍부한 대흥동에 25%(4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산성동과 유천동에 각각 12.5%(2개소)가 개원하고 있다.

그동안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던 문창동, 태평동, 대사동, 용두동은 최근 2년 사이에 동물병원이 각각 1개소씩 개원을 했다. 몇 년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대흥동에도 동물병원 1곳이 추가로 개원하며 원도심 개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중구지역의 미분양이 높다는 점은 우려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중구의 미분양이 소진되긴 했지만, 그동안 절반이 넘는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던 만큼 입주율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용두동의 드림스테이는 214가구 중 20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고, 오류동 서대전역코아루써밋은 154가구 중 84가구가 미분양 됐다.

교통과 상관없이 미분양율이 높았던 만큼 중구의 재개발은 입주율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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