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임상] 수의 인터벤션 영상의학② - 전립선 종양의 새로운 치료법: 전립선 동맥 색전술(PAE)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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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임상] 수의 인터벤션 영상의학② - 전립선 종양의 새로운 치료법: 전립선 동맥 색전술(PAE)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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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22호] 승인 2022.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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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침습적 치료로 통증 없고 수명 연장에 도움”

<지호에 이어>
환자는 시술 직후 마취에서 회복하였으며,4시간의 입원 후 당일 퇴원하였다. 시술 중/직후 합병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귀가 후 시술 2일차에 일시적인 빈뇨 증상이 확인되었으나,빠르게 개선되어 시술 4일차에는 완전히 소실되었다.

시술 2주차에 초음파 재검을 하였으며, 시술 직전 대비 전립선 크기는 약 45%(장축상 최대 면적 기준)가량 감소하였다. 

시술 후 4주차 전립선 부피 평가를 위한 재검 CT 를 촬영하였으며, 부피 기준 60% 이상 크기 감소가 확인되었다[그림 5]. 현재 환자는 항암제를 vinblastine으로 변경하여 항암치료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의적인 종괴 크기 증가 없이 잘 생활하고 있다.

 

■ 고찰
전립선 동맥 색전술은 시술 과정에서 보다시피 기존 전통적인 수술(전립선 전적출, 방광-전립선 전적출)에 비해 매우 비침습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통증이 발생하지 않아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요도 협착,문합부위 파열,요복) 가능성이매우 낮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종괴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과 달리 전립선 동맥 색전술은 종양으로 공급되는 혈관을 막아 크기를 감소시키는데 목표를 두는 완화적 요법(palliative therapy)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인의 보고에 따르면, 전립선의 혈관 분포와 신생혈관의 생성 정도에 따라 전립선 동맥 색전술의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 주치의와 보호자 모두 시술에 대한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접근해야 한다.

2021년에 발표된 문헌에 따르면, 전립선 동맥 색전술을 시행한 20마리 환자 중 4마리에서 시술 중 가벼운 합병증(혈관 수축,조영제 유출 등)이 나타났으며, 시술 도중 또는 직후 심각한 합병증은 20마리 모두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되었다.

본 증례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술 2일차에 일시적인 빈뇨 증상이 나타났지만 빠르게 소실되었다. 다른 혈관과 달리 전립선 동맥의 직경은 1mm 이하로 매우 작으며, 사행성 주행(tortuosity)을 보이고 있어 카테터를 통한 전립선 동맥 선택(prostatic artery selection)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전립선 동맥 앞쪽으로 caudal vesicular artery가 주행하고 있어 색전물질이 자칫 caudal vesicular artery로 넘어갈 경우 합병증(혈뇨, 방광 괴사, 방광 천공, 요복)발생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술자는 전립선 동맥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고도화된 투시 장비와 숙련된 사람이 전립선 동맥 색전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상기 증례처럼 전립선 동맥 색전술은 기존 전통적인 치료방법과 비교할 때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며,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임상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完>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센터장 
전성훈 수의사 
jeonsung@haema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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