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Ⅱ] ‘개원입지를 찾아서’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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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Ⅱ] ‘개원입지를 찾아서’ 비교 분석
  • 이준상 기자
  • [ 223호] 승인 2022.05.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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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 얼마나 달라졌나 ‘과거 Vs. 현재’

본지가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개원입지’ 코너는 지역 특성과 정확한 데이터에 입각해 개원입지를 분석해주는 인기 콘텐츠다. 지금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경기도 31개 자치시·군 △인천시 10개 자치구·군 △부산시 16개 자치구·군 △대구시 8개 자치구·군 △제주도 등 총 91개 행정 구역을 분석했다. 이번 창간기획에서는 창간 8주년을 맞아 과거 개원입지 분석 내용과 지금의 개원가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는지를 알아보고, 개원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 5개 지역을 선정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중랑구  6개소 추가 개원하며 환골탈태  
서울시 중랑구는 수의사들에게 인기 있는 개원지는 아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반면 동별로 인구가 분산돼 있어 한 곳에 모이는 구조가 아닌데다 서울의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를 띤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신규 개원한 동물병원이 없었다는 점도 중랑구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면목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신도시와 달리 재건축 사업은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생활이 편리해진다. 

더군다나 대형 아파트 단지가 거의 없는 면목동에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지역별로 들어서게 되면 대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인구 증가와 함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수 있어 2020년 이후 개원을 생각한다면 면목동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128호 2018. 5. 28.).

≫≫ 중랑구는 개원 불안감이 큰 지역이었지만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기사가 쓰인 2018년 5월 이후 지금까지 총 6개소의 추가 개원이 이뤄졌다. 개원지로서 추천했던 면목동은 실제로 중랑구의 인기 개원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면목동은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이 완료되면서 인구증가가 시작됐고, 동물병원 2개소가 추가 개원했다.




 강남구  개원 시장 뚜렷한 움직임 없어  
2018년 1월 현재 강남구에 개원하고 있는 동물병원은 78개소다. 1995년부터 217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지만 139개소가 폐업을 했다. 그 중 34곳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해 1년 미만의 개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은 재건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2019년 2월 개포2단지가 최고 35층 총 23개동 1,8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몇 년간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이 많아 개포주공1, 2단지와 3단지 등의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1년이 돼서야 신도시급의 주거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120호 2018. 1. 22.).

≫≫ 강남구 개원가 상황은 3년이 지난 2021년에도 여전히 좋지 못하다.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졌다. 3년 동안 추가 개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폐업한 동물병원만 19개소가 늘어났다. 개포동은 신도시급의 주거단지가 형성돼 개원 시장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2021년에도 개원 시장의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성남시  동물병원 개원 대폭 늘어  
2017년 4월 30일 현재 성남시에 개원해 있는 동물병원은 총 94개소이다. 그 중 60%인 61개소의 동물병원이 분당구에 밀집해 있다. 

수정구는 16개소의 동물병원만이 개원해 있는 상황이다. 면적은 넓지만 다세대 주택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04호 2017. 5. 22.).

≫≫ 수정구는 2017년 당시만 해도 비인기 개원지였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사가 나간 시점 이후 현재까지 총 7개소가 추가 개원했다. 

인근 분당구, 중원구도 낙수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2017년 총 94개소가 개원 중이던 성남시는 현재 총 107개소가 개원을 유지 중이다. 

분당구 대장동은 아직 동물병원 개원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성남시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 앞으로 주목해도 좋다.

‘개원입지’를 분석한 지역들 중 10개소 이상 추가 개원한 지역은 성남시가 유일하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상권 개발 아직 진행 중  
2018년 4월 5일 서울시는 청량리 제7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을 추가로 지정하고, 임대주택과 일반분양 계획을 발표했다. 

용두동과 장안동, 휘경동, 제기동, 신설동 등에 이어 청량리에 추가 재개발지역이 선정되면서 동대문구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2021년 청량리역 주변의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면 동대문구의 개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3년 뒤를 기대해야 할 지역이다(135호 2018. 9. 10.).

≫≫ 분석 당시에는 2021년이 되면 청량리역 주변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2021년도에도 여전히 청량리는 비인기 개원지다. 청량리역 인근은 지금도 개발에 한창이고, 추가 개원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청량리역 주변은 GTX 광역환승센터로 변모하는 2027년이 돼서야 상권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강동구  지역 곳곳에서 추가 개원  
서울에서 부동산 시장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강동구다. 신규 아파트 주민들의 입주와 주변 상가들의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4~5년이 지나야 상권의 변화를 알 수 있겠지만, 강동구는 도시 전체의 리모델링으로 향후 몇 년간 변화를 거듭할 전망이다.

또한 2017년부터 꾸준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있어 개원을 준비 중인 수의사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117호 2017. 12. 11.).

≫≫ 강동구 개·폐업 분석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2017년 기사를 살펴보면 지역 내 향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로 강동구는 주민들이 대거 입주를 완료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개원가 상황도 확연한 상승 무드에 올라탔다. 2019년도에는 동물병원이 전무했던 강일동에서 첫 개원이 이뤄졌고, 길동은 2020년과 2021년 2년간 무려 5개소가 개원했다. 둔촌동, 고덕동에서도 추가 개원이 이어지며 지금도 개원의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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