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동물의료산업 발전 방안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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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동물의료산업 발전 방안 공청회 개최
  • 강수지 기자
  • [ 226호] 승인 2022.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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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의료연구원’ 설립 제안

“원헬스 통한 동물보건의료 정책 재정립 필요하다”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공청회’가 지난 6월 15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동물의료산업 현황과 필요한 정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김재홍 원장, 동물약품협회 정병곤 회장, 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류판동 법제·교육 연구위원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동물보건의료정책 △농장동물 △반려동물 △동물용의약품 △동물용 의료기기·의료용품 등 5개 분야의 현황을 소개하고,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지속 가능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류판동 법제·교육 연구위원장

류 위원장은 “사람, 동물, 환경의 최적의 건강과 복지를 지향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법은 시대적 대세”라며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신·변종 전염병, 인수공통전염병, 항생제 내성균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물의료정책은 시대적 요구와 수의업의 본질에 충실하게 재정립돼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정책과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동물보건의료산업 정책 및 기술 연구 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동물보건의료연구원(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에 대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 제정과 보호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진료표준화 제도의 조기정착과 시스템 선진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과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좌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명헌 동물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과 검역에 매몰돼 거버넌스가 부족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수의 정책의 방향이 원헬스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번 발표를 통해 주어진 과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상 농식품부 서울지역본부장은 “고품질 제품 연구에 노력을 기울여 제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최종 소비자의 욕구 충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요구로 동물복지, 원헬스, 친환경 등을 꼽았다.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곽성규 위원은 “방역정책이 성공하는 구조를 갖기 위해서는 수의사 진료에 대한 중요성과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며 “불법 처방전 감시 시스템 강화와 동물용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공개된 용역연구 결과 및 의견은 ‘동물의료발전종합계획’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개진된 다양한 의견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류판동 법제·교육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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