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공청회서 진료 프로토콜 가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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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공청회서 진료 프로토콜 가안 공개
  • 이준상 기자
  • [ 226호] 승인 2022.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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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 질병 진료항목 표준안 나온다” 

국내 수의료 체계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한 초석으로 동물진료 프로토콜이 제시됐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윤헌영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 17일 열린 ‘동물진료 표준화(진료 프로토콜) 연구용역 공청회’에서 첫 연구 결과로 10개의 반려동물 다빈도 질병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가안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대한수의사회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한 것으로,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먼저 동물병원 현황을 파악하고, 보호자 8백명, 수의사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윤헌영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다빈도 질병 조사와 병원 내원 횟수를 점수화해 외과, 내과, 피부과 등 다빈도 순위를 정했다. 이 같은 질병 카테고리 이외에도 증상 순위 등을 조사해 이를 토대로 표준 진료 프로토콜을 작성했다. 현재 전문가 자문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선 중성화 수술, 슬개골 탈구, 외이염, 결막염 등 다빈도 진료를 중심으로 진료 프로토콜이 공개됐다. 

질병별 진료 프로토콜은 ①요약본 및 표준 진료 알고리즘 ②정의 및 역학 ③기전 ④원인⑤임상증상 ⑥표준진단 프로토콜 ⑦치료 ⑧합병증, 예후 및 보호자 교육 ⑨약어 ⑩질병분류 코드 ⑪참고문헌 순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현정(건국대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인의쪽 대한의학회가 평가하고 인정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임상진료 지침을 참고했다”면서 “수의사들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내용을 요약본과 키포인트 박스로 정리하고, 다이어그램과 표로 표기해 임상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정부가 동물의료 전문가가 아닌 민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다 보니 수의사는 수의사대로, 보호자는 보호자대로 혼란스럽다”며 “진료 프로토콜이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를 만족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에 있어 사회적 요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진료 표준화”라며 “수의계에선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다는 내용을 상대로 대응할 프로토콜이 없는 상황에서 진료 표준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요윤 한국동물병원협회 상무이사는 “정책을 펼 때는 일선 수의사들이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진료 프로토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먼저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과 이승환 사무관은 “모든 정책은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의 단체와 계속 협의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일선 병원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향후 완성된 동물 진료 표준안을 책자로 제작해 수의사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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