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월 13일’ 대수회장 선거 4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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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월 13일’ 대수회장 선거 4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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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39호] 승인 2023.0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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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1월 13일은 대한민국 2만 2천 수의사의 리더를 뽑는 날이다. 후보는 기호 1번 최영민 현 서울시수의사회장, 기호 2번 허주형 현 대수회장이다. 우편투표와 인터넷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우편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투표는 선거  당일 1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개표는 바로 진행돼 향후 3년간 수의계의 미래를 짊어질 수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수의계는 계묘년 새해 벽두부터 수의사 대표 회장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반려임상시장이 커지고 동물병원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수회장 선거에도 수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수회나 지부 회장직은 일종의 명예직으로서 큰 경쟁 없이 몇 차례씩 연임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3년 전 대수회장 선거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5명의 후보가 경쟁해 처음으로 반려동물 임상 출신 회장이 당선된 것은 선거에 대한 변화된 관심을 방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상근제로 바뀌면서 대수회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마음가짐도 예전과는 다르다. 수십년간 운영해온 자신의 병원을 그만두고 회장직에 올인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원들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인 일을 해나가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27대 대수회장 선거는 이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직에 있는 허주형 대수회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이 후보로 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대수회장에 대한 역할과 생각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두 후보 모두 임상수의사 출신으로서 회무나 행정적으로 수의계에 남긴 성과와 활동이 뛰어난 인물들이다 보니 회원들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현재로선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무래도 현직에 있는 허주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측과 미디어에 자주 노출돼온 최영민 후보가 젊은 회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막상막하 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두 후보 모두 표심 잡기를 위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전국의 회원들을 직접 만나며 5일 후보자 토론회에 이어 8일에는 수의학 발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미 검증된 능력과 수의계를 위해 일할 의지를 갖고 있는 두 후보가 대수회장이 되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수의계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다른 의료 단체들처럼 후보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출된 회장이 어떤 역할과 신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회원들의 권익은 물론 해당 직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현재의 치열한 선거전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수의사들의 권익 확보와 생존을 위한 대수회의 역할은 계속 커질 것이다. 때문에 대수회를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것은 수의계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를 비롯해 수의사들을 옥죄는 각종 규제와 정책, 행정적 부담이 계속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수회장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1월 13일은 수의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날이 될 수도 있다. 회원들의 한표가 수의계의 미래를 바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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