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인터뷰] 제26대 서울시수의사회 황 정 연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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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 인터뷰] 제26대 서울시수의사회 황 정 연 신임회장
  • 강수지 기자
  • [ 243호] 승인 2023.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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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된 하나의 목소리 필요 동물병원 환경개선 위해 정진할 것”

지난 2월 19일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진행된 제26대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황정연 후보가 단독 출마해 총 투표수 280표 중 찬성 271표, 반대 7표, 무효 2표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다. 황정연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지부 운영 방향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Q. 서울시수의사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바쁜 와중에도 직접 투표 현장에 방문해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과 미처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선거 출마 계기는
회원들의 보호를 위한 협회의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느꼈다.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동물병원과 보호자 사이의 분쟁 해결 과정 중 해당 동물병원과 의료진이 무자비한 온라인상의 공격을 받는 점이 안타까웠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협회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Q.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서울이라는 넓은 도시에서 선거 현장 투표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가혹한 현실이다. 따라서 투표 방식을 온라인 병행으로 바꿀 예정이다. 오랜 시간 조금씩 개정돼온 정관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해결하고자 대대적인 정관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Q. 임기 동안 ‘이것 만큼은 꼭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수의사는 보호자와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근무하는 직군임에도 불구하고 표준수가제 도입 추진 등 정치, 사회적으로 수의사 전체를 적으로 치부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내부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의사의 기본 덕목은 진료를 잘하는 것이며, 그 안에서 표준화된 필수적인 진료와 치료에 대한 우리들 간의 약속이 잘 지켜져야 한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몇 년 전 발행이 중단된 진료 매뉴얼인 ‘서수 프로토콜’을 부활시킬 계획이다. 기본부터 최신 치료법까지 담을 예정이며, 이를 활용해 우리 내부의 표준화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목표다.


Q.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일 방안은
수의사는 동물진료 분야의 전문가다. 뛰어난 진료와 치료로 보호자에게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 최우선이자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 후 보호자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따뜻한 수의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Q. 회원들의 병원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방안이 있다면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들어선 지금 보호자들의 소비도 위축되고, 동물병원은 금융비용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수의사 대출 및 장비 리스 등의 금리인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지난해 서울시수의사회 컨퍼런스가 대성황을 이뤘다. 국제 학회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올해 계획은
서울시수의사회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매년 참가인원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연인원 3천여 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러한 성과는 역대 회장님들과 집행부의 노력 덕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해 회원으로서 감사하다. 몇 년 전부터 서수회 컨퍼런스는 국제적 학회로의 성장을 진행해왔다.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은 나오지 않았지만, 빌드업 돼 온 결실을 임기 중에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집행부 임명에 대한 첫 번째 원칙은 회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열정과 희생정신이다.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같이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는 분을 추천받고 있으며, 현재 필수적인 상임이사와 특별위원회 구성은 거의 마친 상태다. 그 외 구성은 시간에 쫓겨 성급한 인사를 하기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신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Q. 서울시수의사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서울시수의사회 회원 여러분들은 하나가 된 힘의 위대함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저를 포함한 서울시수의사회의 새 집행부 모두 더욱 노력할 것이니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동물병원 환경을 위해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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