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⑬]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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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⑬]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 이준상 기자
  • [ 243호] 승인 2023.03.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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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영업기간 길고 생활 인프라 갖춘 신흥 개원지
강북지역 중 소득수준 높은 편

“장비·술기 역량 높여 2차 병원으로 승부수”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은 2004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11월 30일까지 총 11개소가 개원, 이 중 5개소(45%)가 문을 닫고, 6개소(55%)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월계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10.2년으로 노원구 평균(8.1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8년)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은 2004년에야 첫 개원이 이뤄졌지만, 이후 꾸준히 개원이 이어지며 서울시 신흥 개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3. 상권 특징
월계동은 지하철 1호선, 6호선 석계역이 도보권 안에 있고, 주변에 초·중·고 5개 학교가 모여 있다. 여기에 이마트 지점 중 전국 매출 1위에 빛나는 이마트 월계점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월계점, 광운대학교, 을지병원 등 각종 굵직한 시설들이 주변에 있어 좋은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편리한 도로 교통망도 갖췄다. 노원구 지역 중 도심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서울 중심가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북부간선도로 및 화랑로를 통해 종로로,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강남으로 빠른 진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천로를 통해서는 동대문구 쪽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가장 발달된 상권은 석계역세권으로 평일 저녁이면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학생들과 지역 거주민들로 넘쳐난다.

월계동은 1998년 이전까지만 해도 노원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1998년 택지개발 지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발전이 가파르게 이뤄졌다. 택지개발 계획에 따라 2000년대 중반 동원베네스트(2005년), 롯데캐슬(2006년), 쌍용스윗닷홈(2006년) 등이 재건축을 완료하며 주민들이 대거 입주하기 시작했고, 지역 상권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따라서 동물병원 개원도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야 첫 개원이 시작됐고, 현재 2차급 동물병원은 없는 상태다. 그렇기에 늦은 밤이나 새벽에 진료를 원하는 보호자들은 상계동의 N, V 동물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4. 인구분석
2022년도 4분기 기준 월계동의 유동인구는 약 7만 4천여 명이다. 연령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40~50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요일별 유동인구를 보면 수·금·토요일이 많다.

배후에는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 미륭, 미성, 삼호 3차 아파트(3,930세대), 그랑빌 아파트(3,003세대)를 비롯해 월계주공(2,002세대), 현대아파트(1,281세대), 사슴 3단지 아파트(884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해 3만 세대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인 만큼 대부분이 거주인구로 직장인구는 많지 않다. 이런 이유로 주말에도 높은 동물병원 방문율을 나타내고 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월계동은 월계1·3동과 월계 2동의 임대 시세가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월계1·3동의 경우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가 약 8만 1천 원 수준인데 반해 월계2동은 13만 5천 원 수준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원인은 상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아파트 밀집 지역인 월계1·3동은 대로변이 아닌 단지 내 상가 소형 점포들이 많고, 업종도 주로 코인 세탁소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소자본 창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어 낮은 임대료를 보인다. 

반면 월계 2동은 월계역을 중심으로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번화가 상권답게 임대료와 권리금이 높다. 

당연히 개원 환경도 월계2동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즉시 입주 가능한 상가 공실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직접 발품을 팔며 개원 자리를 구해야 한다.

 

6. 주요 개발현황
월계동은 현재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4만 8,166㎡에 달하는 광운대역 일대 부지를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상업업무 용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지어질 예정이고, 복합 용지엔 2천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35∼49층 아파트 11개 동의 저층부엔 공유 오피스와 상가가 들어선다.

공공용지에는 자치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SOC)도 확충할 예정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 전반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단을 신설하고, 해당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사업지 주변의 생활 인프라도 개선될 전망이다. 노원구 측은 “도로와 보행 육교를 신설하고,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월계동은 90년대 후반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워낙 과거에 낙후된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동물병원 개원지로 인기가 없던 지역이다.

그러나 소득 수준 통계를 살펴보면 7분위로(2,983,559~3,741,082원) 노원구에서 가장 번화한 상계동과 큰 차이가 없고, 인근 지역인 강북구 미아동·번동·수유동 및 도봉구 쌍문동·방학동 등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구매력 높은 고정 주거수요를 확보한 지역인 만큼 동물병원 개원 시에도 가벼운 질환 진료보다는 최첨단 의료기기와 최신 임상 기술을 통해 2차 진료로 승부 볼 것을 추천한다. 2차급 병원이 한 군데도 없는 만큼 선점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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