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⑪] CHI University 한국지부 신사경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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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⑪] CHI University 한국지부 신사경 지사장
  • 이준상 기자
  • [ 243호] 승인 2023.03.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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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한방 치료법 알려줄 것"

신사경(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신사경) 원장은 세계적인 한방수의학 교육 기관 CHI University의 한국지사장으로서 CVA(동물 침 치료 인증교육 과정) 강의를 진행하며 국내 한방수의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CHI University의 ‘CVA 과정’은 전 세계 75개국 9천 명 이상의 수의사가 이수했으며, 국내에서도 200명 이상이 CVA 과정을 이수하고, 110여 명은 30시간의 인턴십과 실제 치료 케이스 리포트 심사를 거쳐 CVA 자격을 취득했다.

신사경 원장을 만나 오는 5월 서울에서 진행될 ‘CVA 교육’ 및 ‘제2차 아시아-태평양 한방수의학컨퍼런스’ 일정과 그간의 강의 활동을 하며 느낀 소회를 들어봤다.

 

Q. 5월 한방수의학 컨퍼런스에 대해
한방 수의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Chi University(미국 수의한방대학)를 창립한 Huisheng Xie 교수가 처음으로 내한 강의를 펼친다. 2010년에 미국 플로리다 Chi University에서 직접 강의를 들었는데 한방에 관심 있는 임상 수의사들에게는 최고의 강의라고 자부할 수 있다. 

먼저 5월 4일 ‘동물 한약 기본과정’에서는 Huisheng Xie 교수가 동물 한약 치료의 기초적 이론과 미국과 유럽 수의사들이 한약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동물 침 치료 인증교육 과정(CVA)’에서는 동물 한방치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침 치료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5월 8일 ‘제2회 아시아-태평양 수의한방학회’에서는 Xie 교수의 특강과 더불어 주변 국가의 한방 수의사들과 치료법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Advanced acupuncture 과정’으로 CVA 과정을 수료하고 더 공부를 원하는 한방 수의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강의가 될 것이다. 

 

Q. 동물 한약 과정이 눈에 띈다
미국은 동물 전용 한약을 만드는 회사가 5군데 이상 있는데, Xie 교수는 그 중 가장 신뢰받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Xie 교수가 개발한 한약은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강의를 들으면 동물 전용 한약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한약은 양약과 비교해 간이나 신장에 덜 해롭기 때문에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양약과 한약을 병용해서 사용하는 추세다.

 

Q.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견은
5천여 년 전통을 가진 인의 한의학에는 못 미치지만 한방수의학도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2천년 전 중국에서는 말을 고치는 한방 수의사가 있었고, 우리나라도 침 치료를 하는 마의가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적 수의학으로 발전하면서 한방수의학에 대한 맥을 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사람과 동물은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한방학적 기본 원리는 같을지라도 치료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중국에서 한방을 전공한 Dr. Xie 교수님이 한방수의학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치료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Q. 그동안 다양한 한방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할 때 한방적으로 치료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나를 강조하기 보다는 한방치료를 하면서 치료에 한계를 느낄 때 또는 한방만으로는 부족할 때, 적절한 시기에 다른 과와 협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한의학적 이론보다는 실제 케이스 위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를 들은 후 바로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Q. 강의 대상층은 어떻게 잡고 있나
한방을 새롭게 접하고 싶은 모든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다. 정규교과에서 한방수의학을 접할 수 없다 보니 수의대생부터 임상 초기의 수의사들도 한방수의학에 관심이 많다. 또한 양방치료만으론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진료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임상가들도 강의 대상이다. 

 

Q. 한방 강의 시 어려움은 없는지
일본에서는 방사선학 공부를 했고, 서울대 동물병원에서는 내과 인턴 2기를 수료하고, 외과 석사 졸업 후 박사를 수료했다. 나름 양방 쪽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러 과를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일반 수의사들이 어떤 부분에서 한방을 협업하는 것이 좋은지 알고 있어서 강의에 큰 어려움은 없다.

 

Q. 수의사들의 한방치료 관심이 크게 늘었다
Chi University의 한국 지사장으로서 2016부터 CVA 강의를 매년 주관하고 있는데, 2~3년 전부터는 수의대 학생들과 공중방역수의사들의 등록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과거 수의사들은 한방치료를 무조건 거부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현재 젊은 수의사들은 양방, 한방을 떠나서 동물 환자에게 필요한 최고의 치료를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좋은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강의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과거에 방사선, 내과, 외과를 공부하면서 적성에 맞는 과가 없어서 방황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서울대 수의대 전통수의학을 강의하는 김민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됐고, 한방치료로 좋아지는 사례를 보면서 바로 이거야 라고 느꼈다. 이 강의를 계기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한방수의학 공부를 하게 됐다. 강의를 통해 한방 수의학에 관심 갖는 분들을 볼 때면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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