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⑫] 김진경(해마루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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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⑫] 김진경(해마루동물병원) 원장
  • 이준상 기자
  • [ 244호] 승인 2023.03.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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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중심 강의로 임상 팁 제공 시행착오 없이 바로 활용 가능하게”

해마루동물병원이 최근 ‘중증난치질환 시리즈 웨비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금까지 난치성 질환만을 주제로 한 강의는 흔치 않았는데, 이번 웨비나 추진 배경에는 난치성 질환 치료 노하우와 증례 경험을 공유하고픈 김진경 원장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에 김진경 원장을 만나 그간 진행했던 강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주로 강의하는 내용은.
쿠싱, 애디슨, 부신종양, 갑상선 질환, 당뇨, 고지혈증, 췌장염, 간담도 질환, 만성신부전, 비뇨기 감염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임상의 대상 강의 과정을 꾸준히 진행한 점이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Q. 강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원장님들이 시행착오 없이 바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를 한다. 이를테면 질환을 정확하게 감별하는 방법이나 진단과 치료 알고리즘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론보다는 실제 진단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하고, 임상 팁이나 케이스 위주로 설명해 강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Q. 내과 강의에도 트렌드가 있나.
최근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이 강조되면서 근거가 되는 논문의 업데이트된 내용을 충실하게 짚어주는 강의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실제 임상 케이스를 바탕으로 이론과 개념을 정리해주는 강의가 호응도가 높다. 저 역시 최근 발행되는 논문을 소개하고,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Q. 어떤 강의를 할 때 반응이 가장 좋은가.
독학으로 공부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강의할 때 반응이 좋다고 느껴진다. 예를 들면 최근 해마루 중증난치질환 웨비나에서 강의한 부신종양이나 고·저칼슘혈증, SDMA 활용 등이다.


Q. 강의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제 강의를 듣고 곧바로 진료에 적용했다거나 진료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피드백을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Q. 강의 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매번 진료를 보면서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 관련 논문을 찾아보고 있고, 우리 병원 내과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PPT로 정리해두고 있다. 사실 강의는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게는 10년을 고민하고 준비한 내용들을 풀어나가는 작업이다. 그래서 매번 강의 내용을 업데이트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대한 최신 자료로 강의 준비를 하고 있다.


Q. 강의를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해마루동물병원은 복합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임상적으로 보고의 가치가 있는 케이스들이 많다. 임상의들에게 케이스와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고, 또 진료로 바쁜 와중에도 강의를 향한 동료 의료진의 열정을 보면 동기부여가 돼 강의 기획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Q. 임상의들이 참고할만한 내과 학술저널을 소개한다면.
가장 대표적인 내과 저널인 JVIM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JSAP, JFMS, JAVMA, JAAHA 등에서도 관심있는 주제를 종종 찾아보고 인용한다. 이 저널들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하고, 그 외 각종 컨퍼런스 프로시딩을 훑어봐도 좋다. 최신 학술 정보를 파악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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