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SKY동물메디컬센터
상태바
[클리닉 탐방] SKY동물메디컬센터
  • 강수지 기자
  • [ 245호] 승인 2023.04.07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트워크 통해 많은 동물병원 혜택 제공할 것”
9개 지점 공동경영으로 효율성 높여…‘엑스칼리버’ 도입으로 영상 진단 정확성 ↑

SKY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오이세)는 동물병원의 대형화를 넘어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그룹이다.

2011년 부천지점을 시작으로 인천점, 계양점, 부평점, 수원점, 광주점, 원주점, 천안점에 이어 2021년 용인죽전점까지 10년간 총 9개 지점을 개원했다. 국내 대형 동물병원의 선두주자답게 전국에 총 120명의 수의사와 180명의 수의테크니션이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전문진료를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제공하고 있다.
 

‘코벳(COVET)’ 네트워크 설립
SKY동물메디컬센터는 전국 9개 지점을 공동경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효율적인 관리와 경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병원을 성장시켜 나가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오이세 원장은 “크게는 의료기기 도입부터 작게는 각종 소모품 구매 등 병원 경영에 필요한 것들을 9개 지점이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단가를 낮추고 있다. 종이컵 하나를 사더라도 공동구매 방식을 이용하면 단가가 훨씬 낮아져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SKY동물메디컬센터의 공동경영 시스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전국 동물병원으로 확대하고자 지난해에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COVET)’을 설립했다. 앞으로 지점 확장보다는 공식 네트워크를 통한 회원병원을 확대해 체계화된 진료와 경영 시스템을 공유하고, 병원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각 지점에서 진행 중인 직원과 인턴 교육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자 웨비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국 지점 CT·MRI 7대씩 배치
SKY동물메디컬센터는 9개 지점에 CT와 MRI가 7대씩 배치돼 있다. 이런 고가의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내과·피부과·외과·영상·재활·안과 등 과목별 전문진료를 제공하며 각 지역 최대의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이세 원장은 “SKY동물메디컬센터는 중증 환자의 내원 비율이 높은 만큼 보호자 상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도 확보다. 병원에 대한 신뢰와 보호자의 높은 이해도가 곧 병원과 수의사에 대한 만족도로 이어지는 만큼 보호자 상담과 소통은 모든 직원에게 끊임없이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9개 지점은 모두 해당 지역의 중심 상업지에 위치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형 동물병원과 소형 동물병원의 입지 조건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이세 원장은 ”대형 동물병원은 중심 상업지 혹은 대로변에 위치해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SKY동물메디컬센터의 경우 리퍼 환자가 전체 내원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리퍼 환자의 접근성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원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병원을 방문하는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의 유무도 매우 중요한데, 지난 2021년 확장 이전 한 SKY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의 경우 이전보다 병원 규모가 두 배 이상 확장돼 약 12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영상진단 보조서비스 SK텔레콤과 MOU 
SKY동물메디컬센터는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출시 후 9개 지점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오이세 원장은 “‘엑스칼리버’는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등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15초 내로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 정보 등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전보다 더욱 객관적인 엑스레이 이미지 구현이 가능해져 보호자의 이해도도 상승하고 반응 또한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엑스칼리버’는 올해 말까지 고양이 엑스레이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강아지 복부 엑스레이 서비스는 오는 8월 19~20일 열릴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대학원에서 영상의학을 전공한 오이세 원장은 AI시대에 영상의학 전공자들의 역할과 지식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영상의학 분야는 엑스레이다. 아무리 AI가 발전하더라도 이를 얼만큼 잘 활용하는지는 결국 수의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AI는 수의사의 판단을 도와주는 역할이지 결코 수의사를 대신할 순 없지만 앞으로 AI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복지 및 수의학 교육에도 관심
SKY동물메디컬센터는 동물보호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반려동물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보탬이 되는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오이세 원장은 “인천시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진 가정의 반려동물을 돌보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년간 약 50여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을 돌보며 보호자가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인천시로부터 인천시 동물보호복지 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동물보호복지분야 표창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천시수의사회와 함께 고위험 정신질환자, 자살 시도자, 가정폭력 피해자의 반려동물 안전을 위해 피해자가 긴급피난처에 입소할 경우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의학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SKY동물메디컬센터는 강원대·경북대·충남대 수의대 등 총 3개의 수의과대학에 영상진단장비를 기증했다.

오이세 원장은 “영상의학을 전공하면서 대학 동물병원 내 진단 장비가 초음파  1대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았다. 재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장비는 거의 없어 원활한 영상 및 초음파 실습을 위해 장비 기증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충분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