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우군(友軍) 많지 않은 수의계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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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군(友軍) 많지 않은 수의계 단체
  • 이준상 기자
  • [ 246호] 승인 2023.04.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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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인체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반려동물의약품 생산 허용을 관계부처에 권고한 가운데 보건의료 전문지와 종합지에서는 이번 제도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의료계를 대변하는 보건의료 전문지야 그렇다 치지만, 종합지에서까지  이번 규제심판부의 권고안에 대해 ‘기대감’, ‘호재’ 등 인체용의약품 업체 입장에서 호의적인 기사가 나가는 것에서는 의구심이 생긴다.

기사 내용을 보면 “제약바이오협회와 인체용의약품 업체들이 환영한다”는 의견의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와 동물용의약품 업체들의 씁쓸한 심경을 취재한 신문사는 본지가 유일했다.

사실 인체약 업계와 동물약 업계를 비교한다면 원사이드 게임이다. 관련 협회의 파워 면에서도 체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번 규제심판부의 권고안도 인체약 업계의 입김이 들어갔을 것이다.

즉,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인데, 신문사들마저 한쪽으로 쏠린 느낌이다. 보건의료 전문지면 모를까 종합지라면 양쪽의 입장을 다 듣고 기사를 써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의계 및 동물산업 단체에선 언론사들을 우군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기자들이 알아서 좋은 방향으로 기사를 쓸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언론홍보 전담 직원을 두고 수시로 언론사와 소통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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