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물병원 구인난 타개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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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병원 구인난 타개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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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54호] 승인 2023.08.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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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료계 병의원들의 구인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스탭 구인난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고질적인 문제로 중앙회 차원에서 간호조무사나 특성화고와의 협력으로 대체인력을 물색하는가 하면 병원들 자체적으로는 스탭의 근무연한에 따라 유럽여행 포상휴가나 명품백을 선물하고, 기숙사 제공 등을 통해 스탭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탭 관련 면허증이나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들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그들의 세도 만만치 않게 커지고 있지만 정작 병원에서 구인을 하려고 하면 지원자도 없고 뽑을 만한 사람도 없다는 게 원장들의 하소연이다. 워낙 좋은 조건에 직원을 모셔가려는 병원들이 많다 보니 직원 면접이 아니라 병원 면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구인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자인 스탭 입장에서는 여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쉽게 이직하고 쉽게 일을 그만 두게 된다. 시장논리에 따라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곤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의료계 현상이 이제는 동물병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동물병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고민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치열해지는 병원 간 경쟁이 구인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다른 병원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 기숙사 제공을 조건으로 내건 동물병원들이 생겨나고 있고, 포상 휴가 등 의료계에서 했던 다양한 방식들을 적용하는 추세다. 

특히 동물보건사가 정식 배출되면서 병원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동물보건사란 직종이 국가 자격증이 되면서 관련 대학 학생들은 물론 학과 차원에서 동물병원 취업에 열을 올리면서 병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으론 우수한 인력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는 측면도 있으나 그만큼 좋은 인력을 데려오려면 기존과 같은 방법만으로는 어렵다는 얘기다. 때문에 의료계는 일찌감치 특화된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가 활성화 돼 있다. 관련 분야 매체는 물론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구인구직 사이트를 오픈하고 있다. 회원들의 니즈가 큰 만큼 중앙회나 지부 차원에서도 구인구직 사이트를 오픈해 회원들의 고민 해결에 나서고 있다. 

반면에 수의계는 아직 이렇다 할 구인구직 사이트가 없다. 반려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인광고를 해도 거의 효과가 없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많은 원장들이 수의계와 상관 없는 일반 구인구직 사이트에 구인광고를 내고 있지만 좋은 인력을 찾는 데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수의사 전문 플랫폼 등에서 앱을 기반으로 구인구직을 운영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지 역시 개원가 니즈를 대비해 동물병원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개원잡(www.gaewonjob.co.kr)’을 오픈하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11개 대학 반려동물 학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업 준비 학생들과 동물병원 간 니즈에 맞는 맞춤형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 동물병원의 구인, 구직자 간의 맞춤형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면 원장들의 구인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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