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 본 수의계]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에 수의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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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본 수의계]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에 수의사도 있었다
  • 강수지 기자
  • [ 257호] 승인 2023.10.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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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된 마약류 중 동물병원 오남용 잦은 ‘케타민’ 포함돼

현직 경찰관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마약 모임 참석자 가운데 수의사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지난 8월 27일 강원경찰청 소속 B 경장이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은 모임 참석자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마약 구매 경위와 모임 성격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의사 A씨를 입건해 조사했으며, 현재까지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숨진 경장 B씨를 포함해 총 22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입건된 참석자다.

경찰은 수의사라는 A씨의 직업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임 참석자들에게 검출된 마약류 중 ‘케타민’은 동물병원에서 오남용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다른 참석자들이 A씨의 참석 사실을 숨긴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마약 투약이나 공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밝혀졌으나, 경찰은 간이 검사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 정밀 검사를 추가로 시행했다.

또 경찰은 숨진 경찰관을 포함해 모임 참석자들이 태국 등 정기적인 동남아 여행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해외 원정 마약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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