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미나 형식과 콘텐츠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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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미나 형식과 콘텐츠가 바뀐다
  • 개원
  • [ 259호] 승인 2023.11.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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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트렌드와 동물병원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세미나 시장에 대한 니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수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은 생명을 다뤄야 하는 만큼 매번 새롭게 발전하고 업그레이드되는 술식과 테크닉을 연마해야만 자신의 직업을 영위할 수 있다. 

때문에 대학 졸업 후에도 각종 학술대회와 컨퍼런스, 세미나, 실습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거의 매주 빠짐없이 컨퍼런스와 세미나들이 중복 개최될 만큼 세미나 건수 또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반려동물산업의 성장으로 동물병원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그만큼 세미나에 대한 수의사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병원과 차별화를 위해 나만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진료영역에 전문성을 갖는 것이다. 또한 공동개원 또는 대형화를 통해 2차 병원에 리퍼하지 않고 자체 병원에서 해결하려는 1차 병원들이 증가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최신 임상과 술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니즈도 매우 커지고 있다. 

이렇게 개원가 지도가 변하면서 1차, 2차로 나누던 병원 역할이 소형이냐 대형이냐 규모의 싸움으로 가며 임상적으로 그 차이가 좁혀지다보니 세미나에 대한 열기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최근에는 지부 컨퍼런스나 세미나의 콘텐츠와 형식들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컨퍼런스에 실습과정이 포함되거나 이론과 카데바 등의 실습이 포함된 연수회 형식의 세미나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학회도 변화가 오고 있다. 세미나에 대한 니즈의 다양화로 진료과목을 세분화한 연구회나 기존 학회에서 파생되는 학회들이 생겨나고 있고, 업체를 중심으로 레이저 등 장비 술식을 내세운 학회도 생겨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장들은 병원이 아닌 이론과 실습이 가능한 장소로 옮겨 적극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며 전문성 있는 세미나를 진행하는 추세다. 국내나 해외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장기간 진행되는 코스에 몇 백에서 천만원 단위의 등록비까지 흔쾌히 납부할 정도로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이라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투자하는 것이 요즘 수의사들의 모습이다. 

지난 11월 5일 본지가 주최한 ‘2023 개원 아카데미-장재영 원장 초청 강연회’는 수의사들의 니즈에 맞춘 세미나로 애초의 기획 의도가 적중했다. 등록 오픈부터 수의사들의 등록이 줄을 이을 정도로 기대가 높았고, 기존의 1~2시간 강연으로는 부족했던 교육을 하루라는 시간을 온전히 할애함으로써 수의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수의료의 핵심인 수의외과 분야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장재영 원장을 단독 연자로 초청해 임상에서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하고 갈 수 있도록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의계에서 한번도 없었던 원데이 강연 형식을 통해 FAQ&A라는 새로운 강의 포맷을 시도,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수의사들의 니즈 변화에 따라 앞으로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형식과 콘텐츠의 세미나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것이 곧 수의임상을 발전시키고 수의사와 동물병원을 성장시키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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