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코벳(COVET) 오 이 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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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코벳(COVET) 오 이 세 대표 
  • 강수지 기자
  • [ 263호] 승인 2024.01.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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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경제 장점 극대화 할 것”

2022년 정식 출범한 동물병원 네트워크 COVET(대표 오이세, 이하 코벳)이 회원 병원 502개소로 500개를 돌파했다. IT 기술을 더한 현장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얼라이언스로 반려동물에게 진보된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이 개발한 AI 기반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 보급 등 동물병원의 원활한 운영 지원을 확대해가며 다양한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벳은 500개 돌파를 기점으로 새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오이세 대표를 만나 코벳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Q. 코벳의 회원 수와 혜택은
코벳은 현재 가입비나 월회비 등 추가적인 비용 없이 홈페이지 가입만으로 코벳 회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 병원의 가장 큰 혜택은 가입비, 설치비 없이 월 사용료만으로 엑스칼리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엑스칼리버를 사용 중인 502개의 동물병원은 곧 코벳의 회원 동물병원인 셈이다.


Q. 코벳이 지향하는 바는
코벳은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네트워크로 동물병원이 하나로 뭉쳐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온누리약국 체인이 있다. 약국도 약사가 개국해 개별 약국을 운영하면서 온누리약국 체인이라는 하나의 집단에 속해 다양한 혜택을 같이 누리는 것처럼 동물병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요즘 가입비 없이 동물병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 것이 코벳의 가장 큰 목표이자 지향하는 바다.


Q. 코벳의 추후 서비스 계획은
코벳은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초음파 실습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실습은 수의사에게 꼭 필요한 강의인 만큼 올해는 실습 위주의 세미나를 더욱 다양하게 개설하기 위해 강남에 상설 세미나실을 마련했다.

또한 병원 홍보 수단을 고민 중인 회원 병원들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 등 마케팅 수단을 제안하고, 보호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인의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똑닥’과 같은 고객 관리 프로그램(CRM)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동물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의약품과 소모품 등에 대한 공동구매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규모의 경제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Q. 많이 활용되는 엑스칼리버 진단 분야는
엑스칼리버는 수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는 개념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심장의 크기를 측정하는 VHS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뒷다리 관절 질환에 많이 활용되는 편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은 보호자에게 질환에 대해 설명하기 편리하도록 그래픽이 적용돼 있어 보호자를 이해시키는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Q. 진단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편의성을 지닌 서비스이다. 로컬 동물병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복부 질환부터 비정상 소견 등 다양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진단범위를 고양이로 확대해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결석 등 비뇨기 질환의 이상 소견 확인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Q. 엑스칼리버 사용 병원들의 반응은
2022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런치세미나에서 첫 공개한 이후 그 해 연말까지 사용 동물병원이 100개로 늘었다. 이후 지난해에만 400여 곳이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방사선 판독을 굳이 AI까지 활용해야 하는지 많은 수의사가 의구심을 품었지만 판독률이 높아지고 보호자 상담에도 도움이 되면서 먼저 연락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Q. 엑스칼리버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는
방사선 사진은 수치로 나타나는 혈액 검사와는 다르게 직접 방사선 사진을 본 후 수의사의 설명을 듣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수의사가 설명을 잘해도 보호자 입장에서 수의사의 설명을 완벽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데, 엑스칼리버를 활용할 경우 심장의 크기나 관절염 유무 등이 그래픽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여기에 AI 동물병원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져 많은 보호자가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신기해하는 반응이다.


Q. 엑스칼리버의 향후 목표는
그동안 전국의 수많은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소개하며 수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 이를 반영해 VHS의 경우 이전 기록이 있다면 크기 변화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생성해주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질환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AI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방사선 사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수치들을 AI가 측정할 수 있도록 현재 추가로 개발 중이다.


Q. 코벳이 지향하는 방향은
AI와 동물병원 네트워크에 대해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네트워크로 나아가고자 한다. ‘갑진년’ 새해가 많은 수의사분께 ‘값진’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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