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㉛] 정설령(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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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㉛] 정설령(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
  • 강수지 기자
  • [ 266호] 승인 2024.0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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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방법 알아야 영양관리도 가능”

반려동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호자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고품질의 영양제 시장이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이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어 상당수의 보호자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20년간 영양학 관련 지식을 축적해온 정설령(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는 이러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임상의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양학 강의를 진행하며 정확한 영양 정보 전달에 힘쓰고 있다.


Q. 강의 활동 시작 계기는
20년간 영양학 관련 분야에 종사하며 자연스럽게 영양학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현장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잘못된 영양 정보로 혼란을 겪는 이들에게 정확하고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하고자 강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강의 활동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Q. 주로 다루는 강의 분야는
영양학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영양학에 대한 기본 지식, 영양 균형, 좋은 펫푸드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 및 방법, 각각의 질병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좋은 영양제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 및 방법, 각 질병 관리를 위한 영양제의 적용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학술적 타당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강의에서 다루는 모든 정보는 논문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검증된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이론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험적 근거를 뒷받침할 것을 강의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Q. 강의 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강의 주제는 강의를 듣는 대상의 관심사를 파악해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 후 논문을 포함한 학술적 자료를 꼼꼼히 리뷰해 내용을 조사한다. 조사한 자료를 기반으로 강의 구조를 설계하고, 강의 자료는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형태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자료의 분량은 주어진 강의 시간 내에 모든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정하는 편이다.


Q. 수의사 및 보호자 강의 차이점은
수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와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는 그 목적, 내용의 깊이, 용어 사용 등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강의의 목적에 있어 수의사의 경우 전문 지식을 심화하고, 질병 관리를 위한 특정 영양소의 선택과 함량 등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보호자는 펫푸드와 영양제의 적절한 선택,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는 상황에서 질병 관리를 위한 영양학적 관리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임상수의사들이 관심 많은 주제는
다양한 종류의 펫푸드와 영양제 중 반려동물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평가하고 선택해 적용하는 방법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또한 질병의 종류와 단계에 따라 적절한 처방식을 선택하고, 나아가 어떤 영양제를 적용할 것인지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주제 중 하나다.


Q. 임상의들이 꼭 들어야 할 내용은
펫푸드와 영양제의 평가 방법이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에는 수많은 펫푸드와 영양제가 출시돼 있고, 보호자들 역시 자신들이 급여하거나 급여를 고민 중인 다양한 펫푸드와 영양제에 대해 임상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펫푸드와 영양제를 평가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어떤 펫푸드나 영양제를 보더라도 반려동물의 영양 관리에 적절한지 그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Q. 영양학 강의도 트렌드가 있나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기본적인 영양 관리나 영양소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건강한 식단의 기본 원칙, 인간과 반려동물의 영양학적 차이 등 영양학의 기본 원칙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반려동물의 개별적인 영양 및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영양 관리,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부정확한 정보에 대항하는 학술적 근거에 기반한 지식, 그리고 실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강의가 있다면
홈메이드 식단을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방법, 질병의 심각도나 단계에 따라 세분화된 영양 관리, 반려동물의 행동과 영양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강의를 해보고 싶다.


Q. 추천할 만한 수의영양학 저서는
대표적인 수의영양학 저서인 「소동물 임상영양학」, 「개와 고양이를 위한 처방식」, 「포에버 도그」를 비롯해 「Canine and Feline Nutrition(Mosby)」, 「Nutrition and Disease Management (Wiley Blackwell)」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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