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원가는 지금 지각변동 중
상태바
[사설] 개원가는 지금 지각변동 중
  • 개원
  • [ 266호] 승인 2024.02.2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병원 개원가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동물병원 개원 형태나 운영 방식이 급속도로 변화하며 메디컬 수준으로 퀀텀 점프했다. 이런 변화는 코로나 종식 후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두명 또는 그 이상의 수의사들이 공동 개원해 대형화하면서 사실상 1차, 2차 병원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고, 특정 임상을 표방한 전문병원들이 계속 늘어나는가 하면 체인 형태로 지점을 늘려가는 병원 등의 변화다. 

1차 병원에서 매출을 올리려면 2차 병원으로 리퍼하지 않고 가능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다 보니 힘을 합칠 수 있는 공동개원은 불가피하다. 동시에 진료 퀄리티도 높여야 하므로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적극 참여하며 공부에 매진하는 수의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각종 컨퍼런스나 지부 연수교육, 소규모 세미나 등에 유례없이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카데바 실습이나 웻랩, 드라이 랩 등 각종 실습 코스가 거의 등록 오픈과 동시에 몇 분도 안 돼 마감되는 현상은 이런 추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특정 임상을 특화한 전문 동물병원들의 증가도 마찬가지다. 무리하게 규모를 확장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무기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것이다. 

꼭 전문병원 개원이 아니더라도 대형병원들의 경우 특정 수술이나 질환을 표방한 센터를 구축해 해당 분야를 특화시켜 홍보하고 있다.    

보호자들도 한 병원에서 모든 진료를 해결하기보다는 질환별로 특정 임상에 전문성 있는 병원을 찾아다니는 추세이다보니 임상 전문화는 이런 보호자들의 니즈와도 딱맞아 떨어진다. 

진료 형태의 변화와 함께 개원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정 임상 전문병원을 내세워 소형화하거나 대형화된 병원은 지점을 넓혀가며 체인 형태의 네트워크를 계획하기도 한다. 

이미 아이엠디티와 코벳 등 네트워크를 표방한 동물병원이 출범했고,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이 세를 넓혀가며 네트워크 병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존 네트워크와 달리 병원명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지점 형태로 보호자 홍보에 신경쓰고 있다.

최근 베트윈이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졸업 후 진로로 90.5%가 반려동물 임상을 원한다는 답변이 나올 정도로 반려임상은 수의계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반려동물병원의 숫자와 경쟁은 기존과는 다른 속도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수의진료 영역의 확대가 매우 시급하다. 임상영역 확대를 통해 수의료 시장이 커지면 좀 더 넓은 진료 범위에서 동물병원 숫자나 경쟁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고, 양질의 진료 제공과 함께 전반적인 진료 수준 향상으로 보호자들의 동물병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내원하는 반려동물의 비율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인턴벤션 수술이나 이첨판 성형술, V-clamp 수술 등 새로운 임상 시도로 임상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 동물병원을 상대로 하는 대기업들의 투자 또는 직접적인 시장 진출이 예전과는 다른 형태로 다시 본격화 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병원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친 순위 다툼과 급격한 지형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JPI헬스케어 ‘제1회 마이벳 개원세미나’ 성공적으로 마무리
  • [창간 10주년 특별기획Ⅱ] 수의계 10년간 얼마나 달라졌나
  • 동물정책포럼 '펫푸드 제도개선 및 선진화 모색' 5월 10일(금) 오후 3시 호암교수회관
  • 특수동물의학회, 5월 12일(일) 창립총회 열고 공식 출범
  • V-ACADEMY, 홈페이지 오픈 이벤트 4월 29일(월)부터 일주일간
  • 부산 센텀동물메디컬센터 연산점 ‘뉴로동물의료센터’로 리뉴얼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