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만 잘 보면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개원가에서 마케팅은 대형 동물병원 위주로만 진행돼 왔으나 이제는 1차 동물병원에서도 각종 홍보 및 마케팅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마케팅 전담 직원을 뽑는 동물병원도 있는가 하면 좀 더 체계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원하는 동물병원들은 홍보대행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기본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한 후 내원을 결정한다. 즉, 동물병원의 홈페이지는 보호자가 처음 접하게 되는 병원의 얼굴인 셈이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병원 및 의료진에 대한 정보와 시설 소개, 특장점 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블로그는 여러 가지 온라인 마케팅 방법 중에서도 보호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기에 최적화된 매체다.
동물병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뿐만 아니라 이벤트 소식, 공지사항 등을 각각의 주제에 맞게 게시할 수 있어 보호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제공할 수 있다. 반면 너무 많은 정보를 넣는다면 오히려 어수선하고 가독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동물병원 홈페이지와 블로그 제작 시 메뉴와 안내 팝업 등과 같은 요소는 가독성 좋고 보호자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동물병원들은 홈페이지로 블로그를 더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블로그를 통해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임상 증례까지 게재할 수 있어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보호자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다양한 블로그 포스팅 중에서도 동물병원들이 많이 애용하는 콘텐츠는 바로 임상 케이스다. 이때 임상 케이스 포스팅이 과연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 보호자들이 원하는 정보인지 신중히 고민해봐야 한다.
임상 케이스 포스팅도 병원마다 내용과 유형이 다양하다. 환자의 이름, 사진, 나이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내원 시 증상과 치료법 등을 짧게 설명하거나 진단 영상, 혈액검사 결과지, 사용한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심지어 수술 장면까지 자세히 보여주는 유형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겪는 증상과 비슷한 사례에 대해 검색한 후 가장 신뢰가 가는 동물병원을 찾아가기 때문에 임상 케이스는 병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다.
다만 해당 게시물을 확인하는 대상이 보호자라는 점을 감안해 어렵지 않고 이해가 쉬워야 하는 만큼 일반인의 시선에서 쉽게 글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 ‘영상’
많은 이들이 꼽는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는 ‘실시간 소통’과 ‘다양한 콘텐츠’다. 예전과 달리 소비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정확한 정보를 얻길 원한다. 따라서 실시간 채팅이나 챗봇을 이용한 소통으로 보호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한다면 신규 고객 확보뿐만 아니라 기존고객 관리 또한 수월해질 것이다.
유튜브는 영향력이 계속 커지는 채널이다. 현재 다수의 동물병원에서 유튜브 홍보가 늘어나는 추세다.
영상 채널은 기획이나 제작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근 촬영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과 조작이 쉬운 영상 편집 어플이 많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영상길이가 짧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원내 시설 및 의료진 소개, 후기 등 보호자가 궁금해할 만한 소재를 영상으로 제작한다면 큰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