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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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강수지 기자
  • [ 270호] 승인 2024.04.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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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제든 기본 개념과 표준 치료법 정확히 알아야”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는 박사 취득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천식과 알레르기 분야를 연구하다 미국 플로리다 수의과대학 피부과에서 임상과 기초연구를 하면서 사람 의학 분야와 수의 임상 분야를 모두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의계를 대표하는 피부 분야 연자로 활동하며 반려동물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피부질환의 표준 치료법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Q. 강의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공부할 당시 지도교수인 마르셀라 교수님이 미국 수의피부학전문의협회 회장으로서 아토피피부염 분야의 대가로 굉장히 유명했다. 귀국한 이후 우연한 기회로 각종 학회에 초청받아 강의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강의 활동을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많은 임상의들이 강의를 재미있게 들었고, 전남대 교수 임용 후에는 대학병원의 다양한 내과와 피부과 케이스를 토대로 이전보다 풍부해진 강의를 하고 있다.


Q. 주로 강의하는 내용은
전공은 수의내과학이지만 박사 논문과 그 이후의 연구경력이 알러지 메커니즘 기초연구와 수의피부과 영역이었기 때문에 수의피부학 위주로 강의를 진행 중이다.


Q. 강의 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수의피부학 영역은 매년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특히 매년 참가하는 북미수의피부학학회에서는 그동안 사용해온 약물이나 치료법이 바뀌거나 새 가이드라인이 생기기도 한다.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지만 국내 임상의들의 교육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들을 잘 정리해 교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꼼꼼히 정리해 함께 소개하고 있다.


Q. 피부 강의도 트렌드가 있나
특정 주제보다 강의 방식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 녹화강의 요청이 많은 편이었다. 실제로 그 당시 촬영했던 강의가 좋은 반응을 얻어 지금까지 해당 내용에 대해 문의가 꾸준히 있을 정도다. 그러나 아무래도 온라인 강의다 보니 질문 대응이나 기타 실질적 임상 관련 내용 전달이 한정적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대면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각종 컨퍼런스와 수의사회 세미나 등의 요청이 증가했다. 대면 강의를 통해 현장감을 제공할 수 있고,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 더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Q. 기억에 남는 강의가 있다면
현재 수의피부과 영역에서도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분야의 기초 연구 베이스를 토대로 각종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그동안 반려동물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다양한 알러지 유발 환경인자와 유해인자에 대한 좋은 데이터를 해외의 저명한 의학 저널과 각종 피부학회에서 발표하게 됐다. 이는 기초의학적 세포나 실험동물 모델이 아닌 실제 반려동물 임상 데이터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인 만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유독 반응이 좋은 주제는
강의에서 특정 데이터를 소개하고, 연구 결과가 현재 임상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Allergy’ 저널에 발표한 실내공기 오염이 반려견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는 내용이었는데, 해당 내용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우수 실적으로 보도되고, 각종 매체에서도 보도할 만큼 큰 이슈가 됐다. 

사람과 같은 삶의 공간을 영위하는 반려견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람과 무관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므로 보호자의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이 내용을 반려견 아토피피부염의 One Health Approach 측면에서 사람의 기전과 비교 분석해 강의했으며, 일상에서 간과할 수 있는 아토피피부염 반려견의 관리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새로운 발견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Q. 도전해보고 싶은 강의는
피부학 강의를 많이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내과 영역이 접목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피부학적 내용만으로는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앞으로는 다양한 내과질환을 함께 강의하려고 한다.


Q. 지향하는 강의 목표는
첫 번째로 어떤 주제든 기본적인 개념 정리와 진단법, 표준 치료법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다음으로 최근의 좋은 연구 또는 학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을 교육하는 것이 지향하는 강의 목표다.


Q. 추천할 만한 수의피부학 학술저널은
수의학 저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학저널도 자주 보는 편이다. 임상의라면 임상적인 연구와 케이스 리포트를 소개하는 ‘Veterinary Dermatology’, ‘Veterinary Medicine and Science’,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 등을 추천한다. 그냥 무작정 읽는 것보다 자신이 현재 보는 케이스와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 간단한 논문부터 읽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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