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서울은내과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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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서울은내과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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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71호] 승인 2024.05.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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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중심 내과전문진료로 환자 삶의 질 높여”
내과 최적화 장비 시스템 구축…한 환자 집중 위해 예약제 및 맞춤형 치료 시행

최근 외과·치과·안과 등 임상 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은내과동물병원은 내과진료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은혜 원장은 14년이 넘는 탄탄한 임상 내공과 전문성을 토대로 내과 전문병원을 개원했다.

동반질환 치료 위해 내과전문 결정
10년 이상 2차 병원에서 내과 과장과 부원장을 지내며 임상 경험을 쌓아온 이은혜 원장은 지난 2022년 8월 서울은내과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이은혜 원장은 “수의사로서 10년 이상 임상을 경험해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1개의 질병이 아닌 동반질병(comorbidity ; 한 환자가 두가지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상태)을 갖고 있다. 심장병에 쿠싱이나 고혈압, 단백뇨,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동시에 있는 경우들이 있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서 비대성 심근증이 있는 경우의 환자들이 많다. 심장신장증훈군 역시 마찬가지”라며 “심장병이나 심근병증 관리도 중요하지만 신장수치 관리 역시 중요하다. 강아지 환자는 심장병 중 이첨판폐쇄부전증이 제일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협착이 동반되어 끊이질 않고 기침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주로 노령동물 진료를 보는 이은혜 원장은 “특정 장기 한 곳보다 간, 심장, 폐, 신장, 췌장 등 주요 장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차 병원에서 내과 과장과 부원장을 지낼 때도 대부분 여러 질병을 가진 노령환자가 많았기 때문에 심장 특화가 아닌 내과 특화 동물병원을 오픈하게 됐다. 지금도 노령환자가 많다”고 밝혔다.

정확한 검사 위한 신뢰도 높은 장비 구비
진료에 앞서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한 후에는 신체검사, 채혈, 혈압, 심전도, 방사선, 심장초음파 순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은내과동물병원은 심장내과·내분비·항암치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큼 정확한 검사가 필수적이어서 내과진료에 최적화된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진료의 정확성을 위해 대학병원 못지않은 전문화된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데, 혈청생화학검사 장비, 혈액가스분석기, 혈구분석기(5-diff), 호르몬분석기 등 다수의 검사 장비들은 신뢰도와 정확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부정맥의 경우 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심전도기와 홀터도 준비돼 있다. 

약조제가 많은 내과동물병원의 특성상 단 몇 mg 차이로도 효능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안전하고 정확한 조제를 위해 자동 약포장기와 환기 및 배기 시스템을 갖춘 위생적인 클린조제실을 갖추고 있다.

내과전문병원이란 전문성을 갖고 있다보니 주로 10살 이상 16~17세의 환자들이 다수 내원하고 있어 병원에서 호스피스를 하는 환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3곳의 대기실과 면회실에서 호스피스와 항암치료, 수액 처치 등을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게 마련해 놓았으며, 환자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한 마약성 진통제들도 준비돼 있다.

고양이 친화병원 골드라벨 인증
서울은내과동물병원은 올해 국제고양이수의사회(ISFM)로부터 ‘고양이 친화병원(Cat Friendly Clinic) 골드라벨’을 인증받았다. 

고양이 친화병원은 골드·실버·브론즈 세 개의 레벨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50여 개국 수의사들로 구성된 ISFM의 국제인증 프로그램이다. ISFM은 각국의 동물병원이 고양이에게 친화적인 진료환경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해당하는 병원에 한해 인증을 부여한다.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과 고양이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을 가진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 고양이 친화적인 시설과 고양이 진료에 적합한 첨단의료장비 보유 등이 해당 인증 기준이 된다. 

이은혜 원장은 “처음 병원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때부터 고양이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직원들도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고양이의 경우 케이지에 넣는 순간부터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자가 먼저 내원해 환자 성격에 대한 정보와 이력 등을 상담한 후 스트레스 케어를 진행한다. 

고양이를 위한 별도의 대기실 및 공간들은 고양이 환자를 배려하는 하나의 장치이기도 하다. 고양이 환자의 특성상 독립된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할 경우 편안함을 갖고 흥분도를 낮출 수 있다. 

이은혜 원장은 “본원에 내원하는 고양이 심근병증 진료의 경우 타병원에서 폐수종을 겪은 뒤 심장병 관리를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장초음파 검사 이후에 집에 가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고 보호자님들이 많이 얘기해주신다”며 “이 부분은 저뿐만이 아니라 수의테크니션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했다. 

100% 예약제로 퀄리티 있는 진료 제공
이은혜 원장은 진료 시간에 해당 환자에만 집중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예약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약제를 통해서 한 환자에게 집중해 높은 퀄리티의 수준 있는 진료와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과진료의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만성적인 질환인 만큼 교과서를 기본으로한 진료를 제공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시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령동물 편안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이은혜 원장은 “보호자 분들이 내원하는 가장 큰 이유가 완치되지 않는 질병 또는 만성적인 질병을 관리하면서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오래 같이 함께 하고 싶어서임을 잘 알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면서 행복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내과 전공자로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다. 최소한의 약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도 목표”라며 “계속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공부하면서 학회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근거 중심(Evidence Based)의 전문적 진료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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